[박신자컵] 김도수 코치의 칭찬, 정예림의 손을 춤추게 하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3 1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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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코치의 칭찬이 선수의 손을 춤추게 했다.

하나원큐는 13일 통영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 A조 예선에서 대한민국 여자농구 19세 이하 대표팀(이하 U19 대표팀)를 83-53으로 제압했다. 3전 전승, A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U19 대표팀의 이변도 잠재웠다.

5명의 하나원큐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했다. 선수들의 공격 분포가 그만큼 고른 편이었다. 하나원큐가 원하는 스타일의 농구를 했다.

정예림(175cm, G)도 10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예림은 수비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해당 경기에서 8스틸. 박신자컵 개인 최다 스틸 기록을 수립했다. 공격적인 수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2개의 파울 밖에 범하지 않았다.

정예림은 득점과 스틸 외에도, 리바운드(총 5개, 공격 3개)와 어시스트(4개)에서도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정예림은 포인트가드로서 작지 않은 키에 스피드와 힘을 겸비한 유망주다. 활동량 또한 많다. 이훈재 감독의 지도 하에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 새롭게 합류한 김도수 수석코치가 정예림의 성장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 6월 김해 전지훈련에서도 정예림의 슈팅 동작과 수비 자세 등을 열정적으로 지도했다.

김도수 코치 합류 후, 정예림은 어떤 게 달라졌을까? 정예림은 “1대1을 잘해서 득점한 것도 칭찬해주시지만, 5명이서 팀 플레이로 좋은 결과를 냈을 때 더 좋은 말씀을 해주신다”며 김도수 코치의 성향을 이야기했다.

이어, “연습할 때에도 그런 걸 강조하신다. 토킹과 빠른 공수 전환도 많이 말씀하신다. 지적도 많이 해주시지만, 칭찬도 많이 해주신다. 팀 플레이를 했을 때와 스틸을 해냈을 때, 수비를 적극적으로 할 때 칭찬을 많이 해주신다”며 김도수 코치가 칭찬하는 내용을 언급했다.

8개의 스틸에 4개의 어시스트는 물론, 공수에서 많이 움직인 정예림. 김도수 코치에게 많은 칭찬을 받았을 것 같았다.

정예림은 “아마 돌파를 하고 나서 외곽에 어시스트 패스를 했을 때였다. 그 때 코치님께서 엄지척을 해주시더라. 그 때 힘이 많이 났다(웃음)”며 경기 중 힘이 됐던 칭찬을 설명했다.

그 후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활동량이 좋으니, 스틸을 많이 해보라’고 강조하셨다. 오늘도 차를 타기 전에 이야기하셨다.(웃음) 그래서 더 신경 쓰려고 했다”며 경기 전에 들었던 조언을 살짝 이야기했다.

계속해 “이전에는 도움수비를 할 때나 볼 없이 수비할 때 서있는 경향이 많았는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많이 바꿔주셨다. 그래서 스틸이 많이 나온 것 같다”며 많은 스틸의 원동력을 밝혔다.

잠재력은 본인 스스로 알기 어렵다. 본인 스스로 ‘힘들다’ 혹은 ‘나는 안 될 거야’라는 생각을 하면, 자신의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없다. 옆에 있는 누군가가 ‘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고 본인 스스로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을 했을 때, 잠재력이 나온다.

정예림도 마찬가지였다. 비시즌 시작 때만 해도 스틸을 생각하지 않았던 정예림은 스승의 독려 덕분에 스틸에도 눈을 떴다. 그 결과, 박신자컵에서 개인 최다 스틸 기록을 세웠다. 2021년 7월 13일 역시 정예림에게 잊지 못할 날이 됐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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