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Daily OQT] 캐나다, 브라질, 세르비아 준결승 진출 ... 한국, 첫 패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1-07-01 12: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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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는 슬로베니아가 첫 선을 보였다. 슬로베니아는 이번 최종예선에서 나온 경기 중 최다 점수 차 승리를 챙겼다. 슬로베니아가 첫 승을 신고한 가운데 베네수엘라는 대한민국을 꺾고 준결승 진출 초읽기에 돌입했다.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에서는 미주 국가들이 웃었다. 멕시코가 전날 접전 끝 패배를 설욕했다. 러시아에 6점 차로 이겼고, 브라질은 크로아티아를 대파하면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브라질이 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준결승에서 멕시코와 만날 가능성도 생겼다.
 

캐나다 빅토리아에서는 캐나다가 시원하게 웃었다. 세계무대에서 작아지는 중국을 맞아 30점 차 낙승을 거뒀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단연 돋보이는 선수 구성을 자랑하는 캐나다는 중국에 단 한 번의 기회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무난하게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터키와 체코의 경기는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는 세르비아가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를 받는 필리핀을 상대로 크게 앞서가지 못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대회 순위
리투아니아_ 베네수엘라 리투아니아 대한민국 / 슬로베니아 폴란드 앙골라
크로아티아_ 멕시코 독일 러시아 / 브라질 튀니지 크로아티아
캐 나 다_ 캐나다 그리스 중국 / 터키 우루과이 체코
세르비아_ 세르비아 필리핀 도미니카공화국 /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 세네갈

앙골라(2패) 68-118 슬로베니아(1승)
슬로베니아가 50점 차 대승을 거뒀다.
 

앙골라
야닉 모레이라 15점 6리바운드 1스틸 1블록
글로파테 부암바 10점 2리바운드 3점슛 2개
페드로 바스토스 9점 3리바운드 3점슛 2개
 

슬로베니아
루카 돈치치 13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5스틸
조란 드라기치 16점 3리바운드 1스틸
블랏코 찬차르 13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3개
 

슬로베니아가 경기 초반부터 확실하게 기선을 잡았다. 슬로베니아는 1쿼터에만 33점을 몰아치면서 이날 경기를 접수할 준비를 마쳤다. 그러는 사이 앙골라에 단 9점만 내주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아나갔다. 이게 다가 아니다. 2쿼터에도 31점을 퍼부은 슬로베니아는 전반에만 무려 64점을 몰아치면서 앙골라보다 몇 수 위의 전력임을 거듭 확인했다.
 

슬로베니아는 이날 여유가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이날 슬로베니아는 주축인 클레멘 프레페리치를 제외한 11명이 고루 코트를 밟았다. 출전한 선수 모두가 10분 이상을 뛰었으며, 이중 6명이 18분 이상 소화했다. 또한, 모두가 코트마진에서 당연히 플러스를 기록했으며, 9명이 +20 이상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루카 돈치치(댈러스)는 단 17분 2초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이날 주전 가드로 출장한 그는 다수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고루 곁들이며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굳이 돈치치가 뛰지 않아도 될 경기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첫 경기이고, 궁극적으로 결승에서 리투아니아와 올림픽 진출권을 두고 다퉈야 하는 만큼, 실전 호흡 점검을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인다.
 

슬로베니아의 선수 구성도 화려하다. 돈치치가 가세하면서 무게 중심이 확실하게 잡힌 가운데 블랏코 찬차르(덴버), 조란 드라기치(바스코니아), 클레멘 프레페리치, 마이크 토베이(이상 발렌시아)까지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들이 즐비하다. 돈치치와 프레페리치는 지난 유로바스켓 2017에서 슬로베니아의 우승을 이끈 만큼, 올림픽 진출까지 성사를 시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슬로베니아는 아직 올림픽에 진출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공교롭게도 지난 2019 농구 월드컵에서도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슬로베니아는 월드컵 이후 올림픽 최종예선에 참가할 와일드카드를 정했고, 유럽의 와일드카드로 이번 최종예선에 나서게 됐다. 마침 돈치치를 필두로 핵심 전력이 모두 참여하는 만큼, 도쿄행에 성공할 지가 주목된다.

베네수엘라(1승 1패) 94-80 대한민국(1패)
베네수엘라가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베네수엘라는 전반을 56-38로 마칠 때만 하더라도 무난하게 승전고를 울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뒷심이 돋보였다. 대한민국은 3쿼터에만 28점을 몰아치며 전반 공격 부진을 만회했다. 그 사이 베네수엘라가 단 14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면서 경기를 미궁 속으로 빠트렸다(70-66). 그러나 대한민국은 4쿼터 초반에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내리 실점하면서 분위기도 내주고 말았다(75-66). 작전시간 이후 시도한 공격도 림을 외면했으나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이후 여준석의 득점으로 한 숨 돌렸다(75-68). 이후 양 팀은 소강상태에 직면했다. 좀처럼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고, 그 와중에도 계속 6점 차가 지속됐다. 그러나 경기 종료 4분 36초를 남겨두고 베네수엘라가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으며, 라건아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한 사이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으며 격차를 벌렸다(84-74). 이후 라건아의 3점 플레이가 나왔으나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베네수엘라
헤슬레르 기옌트 17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4개
마이클 카레라 16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페드로 쿠리오 16점 3점슛 4개
 

베네수엘라가 대한민국을 이기면서 준결승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베네수엘라는 전날 리투아니아와의 첫 경기에서 패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을 잡아내면서 조 2위가 됐다. 리투아니아가 주축을 제외하고도 대한민국을 꺾을 가능성이 유력한 만큼, 이대로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베네수엘라가 준결승에 오르게 되면 B조 1위가 유력한 슬로베니아와 마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1992년에 처음으로 올림픽에 진출했다. 이후 올림픽 본선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2016년에 긴 가뭄을 깨고 올림픽에 나섰다. 지난 2015 아메리컵에서 역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결과였다. 베네수엘라는 두 번의 올림픽에서 공이 10위 이하에 그쳤지만, 이번에도 본선 진출을 노릴 만한 유력 후보는 맞다. 다만 지난 올림픽과 달리 이번에는 유럽팀과 경합해야 하는 최종예선을 치르고 있어 현실적으로 도쿄로 향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대한민국
라건아 17점 10리바운드
이현중 18점 5리바운드 2스틸 3점슛 3개
이대성 17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3점슛 3개
 

대한민국이 선전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최대 21점 차까지 벌어졌으며, 그러나 3쿼터에 매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격차를 좁혔다. 자칫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 3쿼터를 28-14로 끝내면서 4쿼터에 첫 승 가능성을 목격했다. 그러나 4쿼터 초반에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부분이 뼈아팠다. 쿼터 초반에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고 끝내 기회를 놓쳤다. 4쿼터 중반에 한 번 더 기회가 있었으나 좀처럼 추격하는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베네수엘라는 3점슛이 불을 뿜었다. 이날 경기에서 50%에 육박하는 성공률을 자랑한 것을 보더라도 잘 알 수 있다. 반면, 대한민국은 3점슛 성공률이 단 31%에 그쳤다. 3점슛이 고비 때 한 두 개만 더 들어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가 없다. 외곽슛과 함께 벤치 전력 차이도 컸다. 베네수엘라가 전반 내내 크게 앞선 탓에 여러 선수가 고루 코트를 밟은 결과이기도 했지만, 벤치 점수에서 38-14로 대한민국이 크게 뒤졌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는 ‘이대성-이현중-라건아’가 중심을 확실하게 잡았다. 이들 셋은 52점 18리바운드를 합작하면서 존재감을 뽐냈다. 라건아는 골밑에서 더블더블을 신고했으며, 이현중은 외곽에서 공격을 주도했다. 이대성과 이현중은 3점슛 6개를 합작했으며, 이대성은 8어시스트를 뿌리면서 이날 주전 가드다운 면모를 잘 발휘했다. 그러나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이승현과 여준석이 8점씩 올리며 뒤를 받쳤으나 다른 선수들이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대한민국의 조상현 감독은 이날 ‘이대성-전성현-이현중-이승현-라건아’를 주전으로 투입했다. 전성현을 제외하고 모두 28분 이상 소화했다. 라건아는 이전과 달리 40분 내내 뛰진 않으면서 체력 안배가 일정 부분 이뤄졌다. 이날 김낙현, 하윤기는 출전하지 않았으며, 강상재는 단 2분 출전에 그쳤다. 돋보였던 이는 여준석이었다. 그는 10분 41초만 뛰고도 8점을 올렸다. 골밑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2점슛은 단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3쿼터는 단연 돋보였다. 이대성, 이현중, 라건아가 대부분의 득점을 합작한 가운데 쿼터 중반 이후 전성현과 변준형의 3점슛이 골망을 가르면서 격차를 바짝 좁혔다. 쿼터 종료 2분 14초가 남은 가운데 전성현이 변준형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터트렸다. 이어 라건아가 자유투로 점수를 추가했으며, 베네수엘라가 공격기회를 살리지 못한 사이 변준형의 패스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65-64로 바짝 따라붙었다.
 

순간 8점을 몰아친 대한민국은 처음으로 경기를 뒤집을 기회를 잡았으나 이를 지속하지 못했다. 3쿼터에 이대성, 변준형, 전성현, 이현중이 3점슛을 고루 곁들이면서 전반 외곽 침묵을 만회했다. 분위기까지 대폭 끌어올리면서 베네수엘라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에 4쿼터를 충부히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4쿼터 초반에 베네수엘라의 공격도 잘 풀리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 때 따라붙는 점수를 올리지 못한 것은 두고두고 아쉬웠다.

멕시코(1승 1패) 72-64 러시아(1패)
접전 끝에 멕시코가 대회 첫 승을 알렸다.
 

멕시코
프란시스코 크루즈 2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구스타보 아욘 11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파울 스톨 1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6스틸
 

러시아
세멘 안토노프 13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안드레이 보론체비치 11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3점슛 2개
미하일 쿨라긴 7점 2리바운드

브라질(2승) 94-67 크로아티아(1패)
브라질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브라질
라파엘 헤트쉐메르 20점 2리바운드 3점슛 3개
브루노 카보클로 17점 8리바운드 3점슛 3개
레오나르도 메인들 1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크로아티아
보얀 보그다노비치 16점 3리바운드 3점슛 3개
로코 유키치 13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3개
마리오 헤조니아 9점 3리바운드
 

크로아티아가 전현직 NBA 선수들이 분전 했으나 대회 첫 패를 떠안았다. 브라질이 쿼터마다 20점 이상 올린 반면 크로아티아는 공격에서 기복을 보였다. 특히 4쿼터에 단 12점을 더하는데 그친 면이 뼈아팠다. 3쿼터를 끝내고도 71-55로 크게 뒤져 있었으나 4쿼터에 크게 부진하면서 따라 붙지도 못했다. 결국, 이날 크로아티아는 단 1초도 앞서지 못했다. 이날 최다 점수 차는 무려 30점이었다.
 

보얀 보그다노비치(유타)의 활약이 아쉬웠다. 그는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리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실책이 많았다. 양 팀에서 가장 많은 6실책을 범했고, 이로 인해 크로아티가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보그다노비치 외에도 최근까지 NBA에서 뛰었던 마리오 헤조니아, 안테 지지치의 활약은 아쉬웠다. 헤조니아는 이날 7번의 슛을 시도해 단 하나만 집어넣었으며, 지지치는 벤치에서 나와 12분 59초를 소화하며 9점을 올렸으나 파울아웃되고 말았다.
 

크로아티아로서는 NBA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 다리오 사리치(피닉스)의 공백이 느껴질 만했다. 사리치가 있었다면 보그다노비치가 좀 더 부담을 내려놓고 경기에 나설 수도 있었을 터. 그러나 그에게 지나치게 공격이 편중되면서 크로아티아가 어려운 경기를 했으며, 득점 지원도 원활하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물이 오른 브라질의 공격을 크로아티아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캐나다(2승) 109-79 중국(1패)
중국이 시원하게 졌다.
 

캐나다
앤드류 위긴스 20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3점슛 3개
R.J. 배럿 16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슛 3개
드와이트 파월 12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앤드류 니콜슨 14점 7리바운드
 

전사 군단이 빅리거를 내세워 독보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캐나다는 이날 시종일관 고른 공격력을 뽐내며 중국의 림을 사정 없이 폭격했다. 전반에만 무려 59점을 몰아친 캐나다는 4쿼터에도 30점을 퍼부었다. 첫 실점을 허용한 이후 단 한 번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았다. 캐나다는 이날 꾸준히 20점 차 이상 앞섰고, 막판까지 몰아치면서 30점 차 낙승을 완성했다. 특히, 벤치 득점에서 47-25로 크게 앞서면서 전력을 과시했다.
 

캐나다에서는 NBA 선수들이 어김없이 이름값을 해냈다. 앤드류 위긴스(골든스테이트)를 위시로 다수의 선수들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위긴스 외에도 R.J. 배럿(뉴욕), 드와이트 파월(댈러스), 루겐츠 도트(오클라호마시티), 트레이 라일스(샌안토니오), 니켈 알렉산더-워커(뉴올리언스)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최근 KBL에 진출한 전직 NBA 선수인 앤드류 니콜슨도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위긴스가 어김없이 에이스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지난 경기에서도 팀의 공격을 확실하게 주도한 그는 이날도 20점 이상을 책임지며 대회 평균 득점 1위를 유지했다. 이날 그는 24분 45초 밖에 뛰지 않았음에도 20점을 포함해 팀의 중심을 잘 잡았다. 그가 공격을 주도하는 사이 골밑에서는 파월, 운영에서는 조셉이 제 몫을 다해내면서 아시아 맹주를 자부하는 중국의 수비를 사정 없이 두들겼다.
 

코리 조셉(디트로이트)은 단 3점에 그쳤으나 7어시스트를 뿌리면서 다른 선수의 득점을 확실하게 도왔다. 조셉이 경기를 잘 풀어나간 것도 주효했다. 그는 7어시스트를 뿌리는 와중에도 실책이 단 하나 밖에 없었다. 이날 캐나가 범한 실책은 9개였으나 선수 중 두 개 이상 실책을 범한 이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전력의 우위를 내세워 내외곽에서 고루 앞섰고, 여러 선수가 고루 뛰면서 예상대로 중국을 손쉽게 제압했다.
 

중국
후밍슈안 24점 3점슛 4개
저우치 12점 7리바운드 2블록
쉔지지에 11점 8리바운드

터키 – 체코 (진행 중)

세르비아(2승) 83-76 필리핀(1패)
세르비아가 필리핀을 상대로 고전했다.
 

세르비아
보반 마리야노비치 25점 11리바운드
오그넨 도브리치 16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4개
밀로스 테오도시치 13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필리핀
카카우 안지 프랑크 윌리엄스 쿠아메 17점 7리바운드 3블록
조던 티모시 헤딩 13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카이 자카리 소토 10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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