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수(198cm, C)가 입단한 후, 청주 KB는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김완수 KB 감독는 박지수에게 의존하지 않으려고 했다. 박지수한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였다. 그래서 박지수도 이를 잘 이해했다.
그리고 KB는 2024~2025시즌에 박지수 없이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 ‘높은 에너지 레벨’과 ‘자신 있는 슈팅’으로 상대를 잘 괴롭혔다. 2024~2025 플레이오프에서도 아산 우리은행과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백업 자원들이 그 과정에서 성장했다. 이로 인해, KB의 가용 폭이 늘어났다. 특히, 이채은(171cm, G)은 KB의 베스트 5로 자리 잡았다. 2025~2026 정규리그 전 경기(30경기)에 나섰고, 경기당 27분 14초를 소화했다. 평균 8.4점 2.9리바운드(공격 1.2) 1.4어시스트에 1.3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이채은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평균 31분 59초를 소화했다. 경기당 9.7점 4리바운드(공격 1.3) 1.7스틸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지수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워줬다. 동시에,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을 해낸 이채은은 2025~2026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를 맞이했다. 데뷔 첫 FA. ‘계약 기간 3년’에 ‘2026~2027 연봉 총액 1억 5천만 원’의 조건으로 KB와 재계약했다. 그리고 동료들과 담금질을 하고 있다.
몸을 만들고 있는 이채은은 “기회를 크게 받지 못했던 선수였음에도, 감독님께서는 나를 기용해주셨다. 감독님이 믿어주셨기에, 나는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려고 했다. 그런 점이 너무 감사했고, 감독님과 또 한 번 함께 하고 싶었다”라며 KB에 남은 이유부터 전했다.

또, 알렉시스 파나(175cm, F)가 KB에 새롭게 합류한다. KB 선수들과 파나가 서로 모르는 만큼, KB는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KB 기존 선수들이 흔들리면 안 된다.
그래서 이채은은 “제일 중요한 건 다치지 않는 거다. 그리고 지난 해에 ‘수비에 집중하겠다’는 인터뷰를 많이 했는데, 이번 비시즌에도 수비를 보강해야 한다. 수비를 더 강점으로 삼아야 한다”라며 비시즌 과제를 명확히 설정했다.
그 후 “지난 시즌에 주전을 하기는 했지만, 주전은 나한테 보장된 자리가 아니다. 잘하는 선수들이 계속 나올 거다. 그렇게 되면, 내가 다시 식스맨으로 내려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님께 믿음을 드리고 싶다. 건방진 이야기로 들릴 수 있겠지만, 주전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싶다”라며 목표를 이야기했다.
이채은의 도약은 놀라웠다. 그러나 이채은은 도약을 과거로 여겼다.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의 단계에서 멈춘다면, 남들보다 도태된다고 여겼다. 그렇기 때문에, ‘주전 안착’이 건방진 목표로 보이지 않았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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