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4연패 탈출 서울 삼성, 결정적인 이유 '존 디펜스 그리고 의지'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6 12: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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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서울 삼성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에서 67-65, 짜릿한 2점 차 승리를 거두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결과로 양 팀은 6승 12패 동률을 기록, 나란히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LG 우세가 예상되었던 경기였다. 최근 3경기에서 승리를 챙긴데다, 1라운드와 2라운드 초반까지 아쉬웠던 조직력과 집중력이 올라섰기 때문. 또, 이재도와 이관희의 합이 맞아가고 있고, 아셈 마레이가 최고 외국인 선수라 해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와 이동엽 그리고 임동섭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터라 많은 열세가 예상되었다. 게다가 최근 연패에 빠져 있다는 점도 열세의 이유였다.

과정과 결과가 예상 밖이었다. 전반전 30-33으로 뒤졌던 삼성은 3쿼터 스코어 25-14로 앞서며 흐름을 잡았고, 4쿼터 높은 집중력 속에 추격했던 LG의 공세를 따돌리고 의미 가득한 승리를 거뒀다.

다니엘 오세푸가 16점 11리바운드로 아셈 마레이를 상대로 대등한 모습을 보였고, 장민국이 19점(3점슛 5개) 3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또, 김현수도 그간 부진을 털어내고 12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김시래가 3점 5어시스트라는 상대적인 부진한 기록을 남겼지만, 제대 후 두 번째 경기에 나선 천기범이 9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탠 것도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첫 번째 승리의 이유는 매치업 존이었다. 게임 후 이상민 감독은 “2-3 지역 방어가 핵심이다. 윙맨의 움직임이 극대화되었기 때문에 3-2 지역 방어 형태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의 말처럼 2-3 지역 방어 형태의 존 디펜스에 간혹 로테이션까지 섞어 있었다. 로테이션은 선수의 재치였다.

조직력과 집중력이 높았다. 존 디펜스의 약점은 외곽 봉쇄와 하이 로우 게임 허용 그리고 리바운드다. 하이 포스트 게임은 허용했다. 아셈 마레이와 서민수가 효과적인 움직임과 미드 레인지 점퍼로 수비를 파쇄했다.

효율적인 선택이었다. 어차피 막아내기 힘든 부분이었다. 외곽슛은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5개를 허용했다. LG는 20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25% 확률에 머물러야 했다. 65점에 머문 결정적인 이유였다.

리바운드 싸움도 대등하게 가져갔다. 34-35, 단 한 개만 뒤졌을 뿐이다. 오세푸가 11개를, 김동량이 9개로 깜짝 활약을 남겼다. 가드 진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도 있었다. 김현수와 천기범이 각각 4개씩을 잡아낸 것. 연패 탈출의 강한 의지를 반증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경기 후 장민국은 “전날 사용했던 존 디펜스의 문제점을 조금 수정했다. 오전 운동에서 코칭 스텝이 주문한 부분이다. 효과적으로 적용되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삼성의 존 디펜스 선택은 당연했다. 아이제아 힉스를 시작으로 이동엽과 임동섭이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했기 때문. 맨투맨으로 경기 후반까지 체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이유가 존재했고, 지역 방어를 최적화 시키는데 성공하며 상승세의 LG를 넘어섰다. 

 

이후 경기도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성공적인 전략과 전술 그리고 집중력과 의지가 엿보인 경기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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