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탐방] 인헌고 3편 - ‘농구 시작 후 첫 주장’ 최태용, “이기는 농구 하고 싶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9 14: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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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농구를 하고 싶다”

2022년 인헌고등학교 농구부(이하 인헌고)에 아킬레스건이 있다. 고학년 선수가 적다는 점이다. 3학년 진학 예정자와 2학년 진학 예정자를 합쳐도 4명. 1년의 차이가 큰 아마추어 농구이기에, 인헌고의 이런 상황은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학년 선수의 책임감이 더 중요하다. 주장이 된 최태용(178cm, G)도 그렇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클럽 농구를 시작한 최태용은 1년 후 수원 매산초등학교에서 엘리트 농구를 시작했고, 용산중을 거쳐 인헌고까지 왔다.

최태용은 먼저 “클럽에서 가르쳐주시던 권오성 코치님(현 팔룡중 코치)께서 매산초로 가셨다. 운 좋게 같이 가게 됐다. 뛰는 훈련과 팀 훈련 등 체계적으로 운동했고, 나를 아는 코치님 덕분에 단점을 보완할 수 있었다”며 엘리트 농구와 클럽 농구의 차이를 이야기했다.

그 후 “박민재 선생님의 스카우트로 인해, 용산중학교에 진학했다. 용산중이 명문이고, 서울이라는 넓은 곳을 경험한다는 게 큰 의미였다. 그리고 신종석 선생님께서 인헌고로 스카우트해주셨다. 신종석 선생님은 경복고에서 오랜 시간 지도자 생활을 하셔서, 신종석 선생님의 지도력을 믿었다”며 용산중과 인헌고에 진학한 계기를 덧붙였다.

인헌고의 최고참이 된 최태용은 인헌고의 야전사령관이기도 하다. 그래서 최태용은 “수비를 조금 할 줄 알고, 2대2나 다른 선수들을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포인트가드로서의 장점부터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급하다는 게 단점이다. 또, 상황을 판단하는 것 역시 느리다”며 포인트가드로서 보완해야 할 점을 잊지 않았다.

모든 학교가 그렇듯, 인헌고 역시 2022년을 준비한다. 최태용의 시선 또한 2022년을 바라보고 있다. 최태용은 “3학년 진학 예정자와 2학년 진학 예정자가 부족하다. 입학 예정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선수가 적다 보니, 체력도 많이 끌어올려야 한다”며 팀적인 중점사항을 전했다.

이어, “공격을 보완해야 한다. 슈팅을 더 해야, 애들이 편할 것 같다”며 ‘공격’을 강조했다. 그리고 “농구를 하면서 주장을 처음 해서 부족할 수 있다. 그렇지만 코치님과 애들이 나를 믿어준 거다. 그래서 내가 더 잘해야 한다”며 주장으로서 해야 할 일도 까먹지 않았다.

계속해 “우리 학교 농구부의 장점은 다 같이 열심히 한다는 거다. 뭔가 부족하더라도, 더 뛰려고 한다. 다만, 낮은 신장과 부족한 구력을 메울 요소가 필요하다”며 인헌고 농구부의 전력도 덧붙였다.

모든 학생 선수가 그렇듯, 최태용 또한 더 높은 무대에 있는 선수를 목표로 삼는다. 최태용은 “김시래 선수처럼 패스와 스피드, 슈팅 능력을 겸비하고 싶다. 크리스 폴이나 트레이 영처럼 작은 신장이어도 여유롭게 플레이하고 싶다”며 롤 모델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다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인헌고가 이전까지 약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부터 이기는 경기가 많아졌다. 그런 흐름을 이어나가고 싶다. 내년에는 이기는 농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이 속한 팀이 약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승리’라는 목표를 가슴 속에 새긴 듯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기는 농구를 하겠다”는 최태용의 목표가 평범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사진 제공 = 인헌고등학교 농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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