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t는 지난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에 80-84로 패했다. 창단 첫 개막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kt는 경기 전부터 날벼락을 맞았다. 팀의 에이스이자 야전사령관인 허훈(180cm, G)이 엔트리에서 빠진 것. 지난 11일 창원 LG전에서 허리를 삐끗했고, 치료와 휴식에 전념했지만 13일 경기는 뛰기 힘들었다.
kt는 확실한 볼 핸들러 없이 경기를 시작했다. kt의 공격은 우왕좌왕했다. 1쿼터에만 10개의 턴오버를 범했고, 1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한 점도 넣지 못했다. 1쿼터 첫 5분 동안의 무력함이 전반전 내내 이어졌다. 31-47로 밀렸다.
kt는 3쿼터 중반에도 39-57까지 흔들렸다. 위기를 두고 볼 수 없었다. 3쿼터 시작 후 3분 29초 만에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렇지만 이렇다 할 타개책이 없어보였다.
그러나 선수들의 집중력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부터 했다. 그리고 공격 시도를 적극적으로 했다. 돌파든 3점이든 그랬다. 하나하나 야금야금 따라잡으려고 했다.
양홍석(195cm, F)이 중심에 섰다. 타임 아웃 직후 공격에서 순간 스피드로 오른쪽 45도를 공략했고, DB 블로커 앞에서 손을 바꿔 득점했다. 그 후 속공 가담으로 사기를 끌어올린 후, 3쿼터 종료 1분 33초 전에는 돌파 후 재치 있는 움직임으로 코너 3점슛을 작렬했다. 3쿼터에만 10점 2리바운드 1스틸로 양 팀 선수 중 3쿼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양홍석은 원래 공격력을 갖춘 선수다. 마음 먹으면 팀에서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는 자원. 그러나 kt가 양홍석에게 바라는 건 수비 기여도와 리바운드 가담 등 궂은 일 기여도를 높이는 것. 즉, 양홍석이 공수 모두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양홍석은 팀의 바람을 잊지 않았다. 4쿼터 초반에 수비 기여도와 득점력이 결합된 장면을 보여줬다. 허웅(185cm, G)의 돌파를 세로 수비로 저지한 후, 곧바로 DB 진영으로 뛰어가 득점을 시도했다. 윤호영(196cm, F)으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덕분에, kt는 62-68로 희망을 놓지 않았다.
양홍석이 수비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버텼기에, 마커스 데릭슨(201cm, F)과 김영환(195cm, F)의 득점력도 돋보일 수 있었다. 데릭슨과 김영환은 4쿼터에만 각각 9점과 7점을 몰아넣었고, kt는 경기 종료 24.7초 전 80-83까지 DB를 위협했다. 비록 이기지 못했지만, 지는 경기를 혼전으로 바꾼 게 고무적이었다.
양홍석은 이날 32분 10초 동안 16점 4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고, 김영환과 함께 팀 내 국내 선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공수 모두 맹활약한 양홍석은 허훈의 부재를 어느 정도 지웠다.
양홍석은 DB전 외에도 공수 모두 높은 기여도를 보이고 있다. 3경기 출전에 평균 35분 41초를 뛰고 있고, 19.7점 9.0리바운드(공격 2.7) 1.7어시스트에 1.3개의 블록슛과 1.0개의 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3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평균 출전 시간-평균 득점-평균 리바운드-평균 블록슛 모두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팀 또한 2승 1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
양홍석이 공수 모두 활약할 때, 양홍석의 경기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잘 드러났다. 공격에 궂은 일까지 장착한 양홍석은 완전 다른 선수였다. kt도 그런 양홍석에게 더 많은 기대를 품는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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