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천안/김채윤 기자] 연세대 최영상(180cm, G)이 팀 승리와 함께 성장 의지를 드러냈다.
연세대는 2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경기에서 단국대를 85-67로 꺾었다. 경기 초반 두 자릿수 점수 차까지 달아났던 연세대는 3쿼터 한때 동점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4쿼터 막판 집중력을 되찾으며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스타팅으로 경기에 나선 최영상은 30분 42초 동안 13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특히 4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배달한 양 팀 선수 중 가장 적은 턴오버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경기 후 만난 최영상은 “최근 연패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건국대전을 통해 분위기가 좀 올라왔다. 오늘 단국대까지 잘 잡아서 다행”이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연세대는 건국대전 연장 승부에 이어 이날도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최영상은 경기 중 찾아온 고비의 원인으로 ‘집중력 부족’을 꼽았다.
그는 “점수 차가 벌어졌을 때 더 집중해서 몰아붙였어야 했다. 안일하게 생각했다. 벌릴 때 확실하게 벌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학에 입학하기 전 연세대 농구를 많이 봤다고 이야기 한 최영상은 과거의 연세대와는 사뭇 다른 시즌을 보내며 올 시즌 대학농구의 판도 변화를 체감하고 있었다.
최영상은 “지는 경기에서 배우는 것도 많고 이기는 경기에서도 배우는 게 많다. 내가 봐온 연세대는 비교적 쉽게 이기는 경기가 많았는데, 이제는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가 된 것 같다. 우리가 치열한 시소게임을 하는 상황이 많은 만큼 더 집중해야 한다”라며 1학년답지 않은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최영상은 이제 갓 입학한 1학년이지만 쟁쟁한 가드 선배들이 즐비한 연세대에서도 이들과 함께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조동현 연세대 감독은 “1학년 치고 대범하다. 배우려고 하는 자세, 하려고 하는 자세가 좋다. 1학년이 성인 농구에 와서 보여주는 활동량과 태도를 높게 평가한다”라고 칭찬했다.
최영상은 “나도 더 노력해야 한다. 지난 경기(건국대전)에서는 턴오버를 5개 했다. 가드라면 하면 안 되는 숫자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열심히,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을 좋게 평가해주시는 것 같다(웃음)”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연세대는 오는 10일 안암에서 라이벌 고려대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안방에서 열린 첫 번째 맞대결에서 큰 점수 차로 패했던 만큼, 이번 원정길에서는 반드시 설욕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영상은 “저번 연고전은 홈에서 졌다. 지금은 그때보다 체력도 올라왔고 훈련도 많이 했다. 안암에서 꼭 승리하고 싶다”라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조 감독 역시 “첫 경기에서 진 만큼 더 철저하게 준비하겠다. 상대 수비와 공격을 잘 분석해서 재미있는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 선수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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