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도 인정한 김수연의 숨은 공헌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6 1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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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의 2연승에는 김수연의 공헌이 있었다.

인천 신한은행은 1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73-62로 승리했다.

경기 전 위성우 감독은 신한은행의 김수연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김수연이 나이가 있지만, 몸만 괜찮으면 박지수 다음의 센터이다. 리바운드나 수비 센스가 너무 좋다. 중거리슛 도 갖춰서 막기 까다롭다. 김수연을 최대한 지치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고 이야기했다.

적장도 인정한 김수연은 경기 초반부터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김정은과 김소니아를 상대로 득점과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신한은행에 리드를 안겨줬다. 김수연은 이후에도 루즈볼에 적극적으로 몸을 던지고, 정석적인 박스아웃을 통해 동료의 리바운드를 만들어주는 등 빛이 없는 곳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김수연의 최종 기록은 30분 25초 출전, 7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많은 득점은 아니었지만, 다른 방면에서 팀에 큰 도움을 줬다. 신한은행이 리바운드에서 우리은행을 압도한 것에는 김수연의 공이 존재했다.

경기 후 정상일 감독은 “흐름을 내줄 수 없었다. 그래서 김수연을 한엄지로 바꿔주려 했는데, 할 수 없었다. 김수연에게도 괜찮냐고 물어보니 뛰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만약, 김연희라도 있었으면 교체를 해줄 수 있지만, 신한은행은 현재 가용 가능한 센터 자원은 김수연이 전부이다. 때문에 김수연이 많은 시간을 뛰어줘야 한다. 정 감독은 그런 김수연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김)연희가 다친 뒤 (김)수연이가 가서 많은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너 몫까지 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비시즌 훈련하면서 훈련 안 빠지고 열심히 했다. 사실 수연이도 무릎이 안 좋다. 일주일에 한 번 연골 주사도 맞는다.”는 정상일 감독의 이야기이다.

리그 초반이지만, 신한은행은 2연승으로 선두에 올랐다. 김단비, 한채진, 유승희, 김아름 등 여러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중심에는 골밑을 우직하게 지킨 김수연의 공헌이 있었다.

외국 선수 제도 폐지로 페인트존 싸움이 중요해진 이번 시즌 WKBL. 신한은행에게는 김수연이 그 누구보다 든든할 것이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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