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2020~2021 시즌부터 조성원 감독과 함께 했다. 조성원 감독은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어쨌든 ‘공격 농구’였다.
하지만 LG의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19승 35패로 최하위였다. 선수들이 공격 농구의 틀을 파악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비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 시즌 전체 : 야투 허용률 최다 1위 - 48.2%
농구는 공격과 수비의 조화를 필요로 하는 종목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둘 다 추구하는 건 어렵다.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
많은 팀들이 ‘수비’를 선택한다. 대부분의 지도자들이 “공격력을 향상시키는 데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선수들의 전반적인 개인 기술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비는 다르다. 팀 수비 전술을 숙지시켜도, 어느 정도의 수비력 향상을 보장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성원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조성원 감독은 “팬들이 재미있어 하는 농구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많은 득점이 나와야 한다. 나는 많은 득점을 위해 많은 공격 횟수를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많은 공격을 하려면, 수비 성공 후 빠른 공격 전개가 이뤄져야 한다”며 ‘공격’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하지만 조성원 감독이 했던 말 중에 ‘수비’라는 단어도 포함되어있다. 수비 없이 빠른 공격 전개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조성원 감독도 취임 당시 “수비 훈련 시간이 짧을 수 있어도, 그 시간만큼은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LG의 수비력은 공격력에 비해 떨어졌다. 많이 떨어졌다. 앞선과 뒷선 모두 확실한 컨트롤 타워가 없었고, 캐디 라렌(204cm, C)과 리온 윌리엄스(197cm, F) 모두 수비 범위와 수비 활동량에 아쉬움을 안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팀 디펜스가 탄탄한 것도 아니었다.
그 결과, LG는 2점슛 허용률 최다 1위(53.6%)에 3점슛 허용률 최다 1위(37.6%)를 기록했다. 이는 야투 허용률 최다 1위로 이어졌다. 야투 허용률 최다 1위는 최다 실점 2위(86.0점)로 연결됐다. 수비 효율 자체가 낮았던 LG가 승리를 바라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 이관희 합류 후 : 야투 허용률 최다 5위 - 46.6%
LG는 지난 2월 4일 큰 결심을 했다. 팀의 야전사령관이자 상징과도 같았던 김시래(178cm, G)를 대체 외국 선수였던 테리코 화이트(192cm, G)와 함께 서울 삼성으로 보냈다.
반대로, 삼성에서 이관희(191cm, G)와 케네디 믹스(203cm, F)를 데리고 왔다. 후속 트레이드가 있다고 했지만, LG의 손해라는 평이 많았다. 이관희의 가치가 삼성에서 명확하지 않았고, 케네디 믹스의 기량 또한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관희가 반전을 일으켰다. 먼저 공격. 왼손잡이라는 이점에 공격적인 경기 운영과 과감한 슛,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후배들을 이끌었다. 조성민(189cm, G)과 강병현(193cm, G)의 역할을 대신해준 것.
이관희의 가치가 공격에서만 드러난 게 아니었다. 사실 LG는 큰 키를 지닌 가드 자원을 보유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관희는 큰 키에 빠른 발, 근성을 지닌 앞선 자원이다. 수비에서 상대 주요 가드를 막을 수 있고, 포워드 라인의 높이 싸움에도 힘을 실을 수 있는 선수다.
그게 LG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앞선 압박은 물론이고, 뚫려도 외국 선수에게 도움수비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 그러면서 LG 수비력이 이전과는 달라졌고, 수비력이 달라진 LG는 공격에서도 상승세를 탔다.
조성원 감독은 그 점을 높이 보고 있었다. 그래서 “(이)관희가 공격에서 해주는 부분이 크다. 그러나 관희가 가진 수비력과 높이가 우리 팀에는 더 플러스가 된다”며 이관희의 수비 존재감을 칭찬했다. 물론, LG는 이관희 합류 후에도 최하위를 면치 못했지만, 이관희의 합류는 분명 긍정적이었다. 조성원 감독이 원하는 공격 농구의 기반(수비)을 만들었다는 이유였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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