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연맹전] 여준석 있는 용산고, 전주고 제압 … 2021년 첫 대회 우승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0 12: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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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고가 전관왕의 시동을 걸었다.

용산고등학교(이하 용산고)는 10일 전남 해남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58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전주고등학교(이하 전주고)를 101-53으로 제압했다. 2021년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용산고의 수비는 헐거웠다. 코너와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상대를 압박하지 못했다. 그게 0-4로 밀리는 요인이었다.

하지만 박정환이 3점포로 활로를 튼 후, 용산고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용산고의 공수 집중력이 높아졌고, 여준석의 3점포도 터졌다.

게다가 전주고 에이스인 김보배가 경기 시작 2분도 지나지 않아 부상으로 이탈했다. 동료인 송승환의 발을 밟고 왼쪽 발목을 접지른 것. 전주고에는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용산고에는 호재였다.

용산고가 그 호재를 잘 이용했다. 여준석이 높이의 우위를 보여줬고, 여준석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도 전주고 페인트 존을 파고 들었다.

골밑 수비 또한 위력적이었다. 송승환을 제외한 나머지 전주고 선수들의 높이가 낮았기 때문. 여준석과 신주영이 버틴 용산고 페인트 존 수비는 전주고를 압도했고, 공수 모두 차이를 보인 용산고는 1쿼터를 31-12로 마쳤다.

승부는 거의 1쿼터에 끝났다. 용산고는 여준석-신주영-박정환이라는 확실한 축이 있었고, 김보배가 빠진 전주고는 이렇다 할 루트를 찾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용산고는 수비 강도를 높였다. 가드 자원부터 전주고 볼 핸들러를 압박했다. 여준석과 신주영이 버텼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2쿼터 초반에 전주고의 지속적인 공격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용산고는 높이의 우위를 이용했다. 여준석과 신주영이 번갈아 전주고 페인트 존을 파고 들었고, 용산고는 점수를 따냈다.

박정환의 힘도 컸다. 박정환이 동료의 스크린을 잘 활용했고, 스크린 활용 후 돌파와 플로터로 점수를 만들었다. 동료에게 주는 킥 아웃 패스와 풀 코트 프레스에 이은 턴오버 유도로 전주고의 흐름을 잠재웠다.

용산고는 여준석과 신주영을 쉬게 해줬다. 저학년 선수들에게 실전 기회를 제공했다. 그 정도로 전주고를 압도했다. 저학년 선수 위주로 뛰게 했지만, 용산고의 압도적인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전반전을 54-29로 마쳤다.

용산고는 3쿼터 시작 후 전주고의 지역방어와 마주했다. 하지만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 박정환-신주영-여준석을 중심으로 영리하게 전주고 수비를 공략했기 때문.

높이를 이용한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가 탄탄할 수밖에 없었고, 리바운드 후 빠르게 치고 나갈 일도 많았다. 용산고는 82-37로 3쿼터를 마쳤고, 마지막 10분 역시 무난하게 보냈다. 2021년 첫 대회 우승을 빠르게 확정했다.

사진 = 한국중고농구연맹 중계화면 캡쳐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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