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2019~2020 시즌 중반부터 리빌딩을 실시했다. 2018~2019 시즌 통합 우승의 주역이었던 이대성과 라건아를 전주 KCC로 보냈고, 팀의 심장이자 KBL 최고의 레전드였던 양동근이 2019~2020 시즌 종료 후 은퇴했다.
포인트가드 자리가 공석이었다. 그냥 공석이 아니었다. 양동근과 이대성 모두 빠져나갔기 때문에, 현대모비스가 느낄 앞선의 공백은 커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는 미래를 생각해야 했다. 그래서 서명진이라는 신진급 가드를 리빌딩의 중심으로 생각했다.
서명진은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부산중앙고 졸업 후 곧바로 프로에 뛰어든 얼리 엔트리. 슈팅과 안정적인 볼 핸들링에 동포지션 대비 큰 키를 지닌 가드로 평가받았다.
서명진은 데뷔 시즌부터 조금씩 출전 기회를 받았다. 이대성이 트레이드된 후, 서명진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받았다. 양동근의 백업 가드로 존재감을 알렸고, 2019~2020 시즌 정규리그 30경기 출전에 평균 12분 49초를 소화했다.
기회만 받던 서명진은 2020년 여름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그렇게 해야 했다. 이현민(174cm, G)과 김민구(189cm, G)가 합류했다고는 하나, 서명진의 성장이 팀에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
서명진은 운동 능력과 활동량, 기량과 멘탈 모두 끌어올렸다. 특히, ‘자신감’이라는 요소가 서명진에게 생겼다. 어린 선수에게 생긴 자신감은 자신감 이상의 가치를 보였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 또한 “(서)명진이 수비 능력이 KBL 정상급이라고 생각한다. 공격에서도 이전보다 자신감이 좋아졌다”며 서명진의 성장을 높이 봤다.
공격적으로 변모한 서명진은 지난 2020년 12월 26일부터 9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동료들을 어떻게 살려야 하는지도 생각했다. 성장의 정점을 찍는 듯했다.
하지만 서명진은 정규리그 후반 ‘슬럼프’라는 단어와 계속 마주했다. 좋았던 때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기복을 보였다.
그러나 4강 플레이오프에서 또 한 번 자신감을 보여줬다. 3경기 모두 출전해 평균 31분 35초 동안 12.3점 4.0어시스트 3.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3점슛 성공률 55.6%에 경기당 1.7개의 3점을 터뜨린 게 고무적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하지만 서명진은 외곽에서 혈을 뚫으려고 했고, 자신감도 되찾았다. 큰 경기에서 이것저것 해보며, 돈으로도 사기 힘든 소중한 경험을 했다.
서명진의 2020~2021 시즌은 ‘성장’과 ‘아픔’으로 요약할 수 있다. 더 간단히 압축하면, ‘성장통’이다. 성장의 비중이 훨씬 높았던 성장통이였기에, 서명진의 2020~2021 시즌은 더 의미 있어보였다.
[서명진, 2020~2021 시즌 기록]
- 정규리그 : 53경기 평균 26분 2초 출전, 8.3점 4.5어시스트 2.4리바운드(공격 0.6)
1) 출전 경기 수 & 평균 출전 시간 : 커리어 하이
2) 평균 득점 & 평균 어시스트 & 평균 리바운드 : 커리어 하이
3) 어시스트 전체 6위
4) AST%(야투 성공 대비 어시스트 동반 점유율) : 23.9% (팀 내 2위)
* 팀의 리딩을 책임진 비중을 보여주는 기록
5) AST/TO(Assist to Turnover) : 2.2 (팀 내 20경기 이상 출전 선수 중 3위)
* 포인트가드의 임무를 잘 수행한 정도
* 안정성 있게 어시스트를 잘 전달했다면 높은 수치가 나온다
6) AST Ratio(100번의 소유권에서 어시스트 비율) : 31.0 (팀 내 2위)
7) PACE(해당 선수의 경기 속도를 측정하는 지표) : 40.7 (국내 선수 1위 및 팀 내 2위)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6강 PO 부산 KCC vs 원주 DB 경기모습](/news/data/20260418/p1065580461353145_660_h2.jpg)
![[BK포토] 하나 VS 삼성생명 PO 2차전 경기화보](/news/data/20260411/p1065617892411216_970_h2.jpg)
![[BK포토] 소노 VS 정관장 경기화보](/news/data/20260405/p1065614296928390_17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