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쉬웠던 KCC의 후반전, 그 속에 식어버린 김지완의 공격 본능

정병민 / 기사승인 : 2021-11-29 1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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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가 완벽했던 전반전 경기력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다.

전주 KCC는 지난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SK에 91-96으로 패했다.

전주 KCC는 1쿼터부터 김지완과 라건아를 필두로 SK의 스위치 수비를 쉽게 공략했다. 특히 김지완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9점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제 컨디션을 찾은 모습이었다.

KCC는 1라운드 초반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럼에도 접전 끝에 많은 승수를 챙겼다. 김지완이 또 다른 해결사로 나서며, 경기를 주도했기 때문.

 

이날도 전반전 김지완의 모습은 그러했다. 슛 거리와 수비수 유무를 신경 쓰지 않았다. 과감하게 계속 던진 삼점슛은 전부 깔끔하게 림을 갈랐다.

김지완은 특히 라건아와의 투맨 게임으로 쉽게 공격 찬스를 창출했다. 스크린을 이용한 파생 공격 옵션도 원활하게 잘 이뤄졌다.

그 외의 KCC 선수들은 많은 볼 없는 움직임을 가져갔고, 그 결과 어렵지 않게 미드-레인지 점퍼와 레이업을 올려놓을 수 있었다. SK의 도움 수비가 전반전 꼬였던 것도 한몫했다.

또한 KCC 선수들은 리바운드에서 적극성을 보였다. 이후 트랜지션 상황 전개 과정도 매우 효과적이었다. 다섯 명의 선수 전원이 볼을 잡으면 SK의 골대로 전부 뛰었다. 전반전 한정해선, SK의 ‘뛰고 뺏는 농구’가 KCC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SK가 기존의 맨투맨 수비를 적용했다. 그러자 김지완의 공격력은 차갑게 식어버렸다. 중요할 때의 삼점슛 시도는 전부 실패했고, 인사이드로의 돌파 움직임은 SK 장신 라인업의 높이와 유기적인 도움 수비에 전부 가로막혔다. KCC의 전체적인 공격 움직임도 둔해졌다.

김지완이 침묵하자 전준범이 소방수로 나섰었다. 전준범은 브레이크 기간 동안 완벽하게 몸 컨디션과 코트 밸런스를 끌어올린 모양이었다. 몸놀림도 가벼워 보였고, 본인의 장점인 정교한 외곽슛을 맘껏 뽐냈다.

전반전엔 트랜지션 상황을 단독 속공으로 마무리 해내는 능력도 선보였다. 3,4쿼터엔 스윙의 움직임과 오프 더 볼 스크린을 이용해 탑과 왼쪽 45도에서 3점슛을 가동했다. 

 

SK를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하지만 SK를 따라잡기엔 2% 부족했다. 후반전 전준범과 라건아를 제외한 다른 인원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KCC는 후반전 들어 SK의 맨투맨 수비에 좋지 못한 공격 전개가 많이 나왔다. 턴오버도 점진적으로 늘면서 너무 쉽게 실점했다. KCC는 3쿼터 한때 17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지만, 여유있던 점수의 우위는 단 시간에 눈 녹듯이 사라져 버렸다.

KCC로서는 잡을 수 있던 경기를 눈앞에서 놓쳐버렸다. 그래서 더욱이 아쉬운 승부였다. 전주 KCC는 다가오는 4일 원주 DB와의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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