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듯 어려운 지표, 2020~2021 정규리그 54경기 출전자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01 14: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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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54경기 전 경기 출전. 모든 선수들에게 꿈의 기록이다.

매년 비시즌은 선수들에게 목표를 부여하는 기간이다. 선수들의 목표 의식이 가장 확고한 기간이자 선수들이 가장 희망에 차있는 시기다.

인터뷰 말미에 선수들에게 목표를 묻는다. 많은 선수들이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 출전”을 이야기한다. 평범해보이지만, 그럴 만하다. 다치지 않고 한 시즌을 치르거나 매 경기 기회를 받는 건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단별로 2020~2021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을 정리했다.

# 서울 삼성, 가장 많은 3명 배출

삼성은 2016~2017 챔피언 결정전 진출 이후 4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2020~2021 시즌 후반에는 김시래(178cm, G)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정도로 열망을 표현했으나, 삼성의 열망은 결과로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이 의미를 가져야 할 기록이 있다. 2020~2021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 출전 선수가 3명이나 있다는 것이다. 이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기록이다.
만 40세의 김동욱(현 부산 kt)이 대상자에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체력 조절과 부상 예방 등 자기 관리에 철저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비중도 높았다. 특히, 승부처에서는 포인트 포워드로서의 역량을 보여줬다. 가드진이 약한 삼성에 도움을 줬다.
중앙대 동기인 임동섭(198cm, F)과 김현수(182cm, G) 역시 뜻 깊은 기록을 세웠다. 두 선수 모두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54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기록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지난 팀 성적을 끌어올리지 못한 것에 만족하지 못했다. 최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팀 성적이 나는 게 먼저다. 다음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 나가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팀 성적을 끌어올리며면서 꾸준함을 보이는 게 과제라고 생각했다.

# KCC-오리온-kt-DB-SK : 이상 2명

정규리그 1위로 2020~2021 시즌을 마친 전주 KCC는 이정현(189cm, G)이라는 ‘KBL 최고 금강불괴’를 보유하고 있다. 이정현은 데뷔 후 전 경기(474경기, 상무 및 국가대표 차출 시기 제외)를 나서고 있고, 2020~2021 시즌에도 개인 통산 5번째 정규리그 54경기를 출전했다. 2016~2017 시즌 이후 4년 만의 성과. 쏠쏠한 활약을 펼친 정창영(193cm, G) 또한 데뷔 첫 정규리그 54경기 출전을 성공했다.
고양 오리온의 가드진인 이대성(190cm, G)과 한호빈(180cm, G)이 데뷔 처음으로 54경기 출전에 성공했다. 두 선수의 꾸준함이 있었기에, 오리온이 2019~2020 시즌 최하위의 아픔을 딛고 2020~2021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 성공했다.
부산 kt 또한 2명의 정규리그 54경기 출전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kt의 심장으로 불리는 김영환은 2018~2019 시즌 이후 2년 만에 정규리그 54경기에 나섰고, 개인 통산 6번째 정규리그 54경기 출전을 성공했다. kt의 영건으로 꼽히는 양홍석은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54경기에 출전하는 기염을 토했다.
원주 DB의 아이돌로 꼽히는 허웅(185cm, G) 또한 2016~2017 시즌 이후 4년 만에 정규리그 54경기 출전을 성공했다. 개인 통산 3번째 정규리그 54경기 출전 달성. 앞선에서 열심히 뛰어준 김영훈(190cm, F) 역시 KBL 데뷔 후 첫 54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서울 SK의 믿을맨으로 통하는 최부경(200cm, F)은 데뷔 시즌(2012~2013)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54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코로나 19’로 조기 종료된 2019~2020 시즌에도 정규리그 전 경기(43경기)에 나섰다. 수비로 팀 내 존재감이 강해진 최성원(184cm, G) 역시 데뷔 후 첫 정규리그 54경기에 나섰다.

# KGC인삼공사-현대모비스-한국가스공사 : 1명, LG : 0명

안양 KGC인삼공사는 2020~2021 시즌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KBL 역대 최초로 ‘플레이오프 10전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앞선의 중심이었던 이재도(180cm, G)는 2017~2018 시즌 이후 3년 만에 정규리그 54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정규리그 54경기 출전은 데뷔 후 5번째. 또, 2014~2015 시즌부터 282경기 연속 출전(상무 시절 제외)을 기록하고 있다. KBL 현역 선수 기준 2위에 해당하는 기록.
2020~2021 시즌 FA(자유계약) 신분으로 울산 현대모비스에 합류한 장재석(202cm, C)도 2014~2015 시즌 이후 6년 만에 정규리그 54경기 출전을 성공했다. 개인 통산 2번째. 장재석이 꾸준하게 뛰어줬기에, 현대모비스도 기대 이상의 성적(정규리그 2위)을 기록할 수 있었다.
2020~2021 시즌 인천 전자랜드 소속이었던 전현우(한국가스공사)는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54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또, 슈터로서 존재감을 보였다. 해당 시즌 전자랜드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작지 않은 공을 세웠다.
반면, 2020~2021 시즌 정규리그 54경기 모두 출전한 창원 LG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LG 성적 또한 최하위(19승 35패)였다. 그러나 이재도와 김준일(200cm, C)을 각각 FA와 트레이드로 영입해, 전력 보강을 꾀하고 있다. 이재도라는 꾸준한 선수가 왔기에, 2021~2022 시즌의 LG는 꾸준함에 관련된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구단별 2020~2021 정규리그 54경기 출전 선수]
1. 서울 삼성 : 김동욱-임동섭-김현수
2. 전주 KCC : 이정현-정창영
3. 고양 오리온 : 이대성-한호빈
4. 부산 kt : 김영환-양홍석
5. 원주 DB : 김영훈-허웅
6. 서울 SK : 최부경-최성원
7. 안양 KGC인삼공사 : 이재도
8. 울산 현대모비스 : 장재석
9. 인천 전자랜드 : 전현우
* 이상 2020~2021 구단명 및 소속 구단 기준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에서부터 김동욱(서울 삼성)-이정현(전주 KCC)-이재도(안양 KGC인삼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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