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2019~2020 시즌 리빌딩을 실시했다. 2018~2019 통합 우승 주역인 이대성과 라건아는 전주 KCC로 트레이드됐고, 팀의 심장이자 KBL 최고의 레전드였던 양동근은 2019~2020 시즌 종료 후 은퇴했다.
2020년 여름 외부 FA(자유계약) 4명이 현대모비스로 합류했고, 외국 선수도 모두 달라졌다. 새로운 버전의 현대모비스가 탄생했다.
하지만 변화만으로 새로운 팀을 만들 수 없다. 새로운 팀을 만들려면, 기존의 중심 자원이 탄탄함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현대모비스는 2007~2008 시즌부터 10년 넘게 팀을 지킨 함지훈(198cm, F)에게 주장을 맡겼다.
함지훈을 중심으로 한 현대모비스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시즌 초반에는 시행착오를 겪기는 했지만, 시즌 중반부터 치고 나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2020~2021 시즌 정규리그 2위(32승 22패)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남겼다.
함지훈은 27일 오전 전화 통화에서 “숀 롱이 시즌 직전에 발목을 다쳤다. 그래서 시즌 초반에는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또, 새로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는 시간이 필요했다. 이로 인해, 위기가 많이 찾아왔다”며 시즌 초반의 어려움을 먼저 말했다.
하지만 “외국 선수의 기량이 올라왔고, 새로운 선수들도 시즌을 치르면서 우리 농구에 점점 녹아들었다. 그래서 경기력이 전체적으로 올라왔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성적을 낸 원동력을 이야기했다.
양동근이 은퇴한 후, 함지훈은 현대모비스에서 처음으로 주장을 맡았다. 주장으로서 한 시즌을 온전하게 소화했다.
그러나 함지훈은 “솔선수범하는 것에 중점을 두려고 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주장의 역할을 다했다고 보지 않는다. 냉정하게 보면, 내 역할을 잘 못했다. 그래서 부족한 게 많았다. 주장으로서는 미달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른 고참 선수들이 없었다면, 내가 주장 역할을 수월하게 이행하지 못했을 것이다”며 주장으로서의 자신을 냉철하게 돌아봤다.
주장으로서 자신을 낮게 바라봤다. 하지만 함지훈은 여전히 대체할 수 없는 빅맨이다. 2020~2021 시즌 종료 후 FA가 된 함지훈은 계약 기간 2년에 계약 첫 해 보수 총액 3억 5천만 원(연봉 : 2억 8천만 원, 인센티브 : 7천만 원)의 조건으로 현대모비스와 또 한 번 계약을 체결했다.
물론, 함지훈의 2020~2021 시즌 보수는 이전 시즌(2019~2020 시즌 보수 총액 : 4억 5천만 원)에 비해 약 22% 삭감됐다. 그러나 함지훈은 “삭감 폭이 조금 있다고는 하지만, 구단과 수월하게 계약을 진행했다. 이전 FA 계약과 다를 것 없이 진행했다(웃음)”며 만족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고, 이들이 한 단계 더 발전해야 한다. 이번 시즌에도 잘했지만, 다음 시즌에는 더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렇게 하려면 부상이 없어야 한다. 부상 없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어린 선수들을 생각했다.
본인은 주장으로서 ‘미달’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주장으로서 팀원들의 건강을 진심으로 걱정했다. 주장이 해야 할 기본적인 임무만큼은 놓지 않았다. 그런 사소함은 ‘주장 함지훈’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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