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봉고는 강원도 양구청춘체육관 A코트에서 열린 제51회 추계 전국 남녀 고교농구 연맹전 양구대회 여고부 결승전에서 상주여고를 70-64로 꺾었다. 이번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시작부터 3점 2개를 터뜨렸다. 하프 코트 부근에서 상대 수비를 잘 압박했다. 경기 시작 4분 가까이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확실한 우위를 점한 건 아니었다. 공격 과정 자체가 매끄럽지 않았다. 마무리가 정확할 수 없었다.
화봉고 벤치는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하지만 화봉고의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의지는 충만했지만, 불필요한 움직임이 많았다. 특히, 1쿼터 후반 연이은 파울 자유투 허용으로 상주여고에 주도권을 내줬다. 11-14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에도 상주여고의 페인트 존 수비 전략에 당황했다. 쉬운 공격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슈팅 기회조차 생성하지 못했다.
3점이 터진 후, 골밑과 외곽의 조화가 이뤄지는 듯했다. 그러나 수비가 문제였다. 특히, 페인트 존 수비가 원활하지 않았다. 2쿼터 종료 3분 전에도 열세. 점수는 23-27이었다.
화봉고는 추격 3점슛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은소의 득점력을 막지 못했다. 역전할 기회를 놓쳤다. 28-31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초반에 분위기를 바꿨다. 순식간에 상승세를 탔다. 상주여고의 타임 아웃에 흐름을 잃는 듯했으나, 타임 아웃 후에도 공수에서 활력을 찾았다. 3쿼터 시작 3분도 지나지 않아 34-32로 역전했다.
상승세를 탄 화봉고는 상주여고를 더 몰아붙였다. 상주여고의 지역방어에 적응했고, 더 자신 있게 공격했다. 39-32로 더 앞서나갔다.
그렇지만 상주여고에 또 한 번 상승세를 허용했다. 마지막 공격에서도 턴오버 이후 실점. 46-47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10분 밖에 남지 않았다. 한 번 분위기를 내주면, 되찾기 어려운 시간. 그래서 4쿼터 초반이 중요했다.
화봉고 역시 그 중요성을 알았다. 4쿼터 시작 후 2분 30초 동안 상주여고보다 나은 공수 집중력을 보여줬다. 51-49로 다시 역전했다.
4쿼터 중반에 더 집중했다. 특히, 수비. 상주여고의 턴오버를 유도한 후 손쉽게 득점했다. 연속된 속공 득점으로 58-51, 주도권을 잡았다. 남은 시간은 5분 29초.
시간이 흐를수록, 화봉고의 강한 수비가 빛을 발했다. 수비 성공 후 빠르게 뛰는 농구도 그랬다. 경기 종료 1분 50초 전에는 68-57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을 잘 지킨 화봉고는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사진 = 한국중고농구연맹(KSSBF) 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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