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고양/김채윤 기자] 임동섭(197cm, F)의 슛 감각은 여전히 뜨겁다.
고양 소노는 2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창원 LG에 107-109로 졌다.
소노는 3쿼터 한때 18점 차까지 밀렸지만, 4쿼터 들어 매서운 추격을 펼쳤다. 4쿼터에만 30점을 몰아치며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윤원상(181cm, G)에게 결승 득점을 허용하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패배 속에서도 공격에서는 수확이 있었다. 자니 오브라이언트(207cm, C)가 34점, 스카티 제임스(200cm, F)가 25점, 이정현(188cm, G)이 24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외곽에서 정확한 슛을 선보인 임동섭도 추격에 힘을 보탰다.
이날 임동섭은 3점슛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13점을 기록했다. 특히 2쿼터 활약이 돋보였다. 유기상(188cm, G)이 2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LG 공격에 불을 붙였지만, 소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임동섭 역시 2쿼터에 시도한 3점슛 2개를 모두 림에 꽂으며 맞불을 놨다. 유기상의 외곽포에 밀리지 않는 정확도로 소노가 추격의 끈을 놓지 않도록 했다.
임동섭의 활약은 이날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2024~2025시즌 창원 LG를 떠나 소노 유니폼을 입은 그는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때 장신 슈터로 기대를 모았지만, LG에서 보낸 두 시즌 동안 각각 23경기, 18경기 출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임동섭에게는 ‘회춘 슈터’라는 별명도 붙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슛 감각을 선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재입증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활약은 새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물론 이날 경기 결과는 아쉬웠다. 소노는 18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끝내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공격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것과 달리 수비에서는 여전히 보완할 부분이 남아 있다. 109점을 내주며 패한 만큼 공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시작된 임동섭의 부활은 새 시즌에도 현재진행형이다. 소노가 수비 조직력을 정비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임동섭의 외곽슛까지 꾸준히 뒷받침된다면, 공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도 한층 다양해질 수 있다. 패배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베테랑 임동섭이 앞으로도 소노의 든든한 무기로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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