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승리의 원동력에는 자유투 득점이 있었다.
창원 LG는 3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91-72로 꺾었다. LG는 23승 28패를 기록하며 7위를 유지했다. 6위 한국가스공사를 한 경기 차로 쫓았다.
LG는 지난 삼성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90-77로 승리했다. 그 당시 아셈 마레이(202cm, C)가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해 나서지 못했고, 사마르도 사무엘스(201cm, C)도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상태였다.
그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경기 시간동안 국내 선수들이 뛰었지만, 아이제아 힉스(202cm, F)와 재키 키마이클(206cm, C)이 버틴 삼성을 상대로 경기 내내 우위를 점했다. 오히려 더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날카로운 공격을 할 수 있었다.
다만, 이번 경기는 지난 경기와 완전히 달랐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삼성을 상대로 전반전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였다.
마레이에게 공을 투입해 공격을 시도하는 단순한 플레이와 함께 선수들이 던지는 외곽슛은 족족 림을 벗어났다. 삼성 선수들은 더 책임감을 갖고 공격에 임했고, 적극적인 돌파와 슛 시도로 LG를 당황케 했다.
반면, LG는 고작 자유투 1개 시도에 그칠 정도로 소심한 플레이가 이어졌다. 전반전을 35-35로 마쳤기에, 후반전 반전이 필요했다.
LG 선수들은 3쿼터 시작 후 심기일전했다. 특히, 삼성 선수들의 느려진 발을 공략했다.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지역방어를 사용한 삼성을 상대로 과감한 공격을 펼쳤다.
지역방어의 약점인 하이 포스트에서 슛을 시도하면서 수비의 균열을 냈다. 또한,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펼치고 림 어택을 시도했다. 삼성 선수들은 파울로 끊을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린 삼성은 LG에게 파울 자유투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다만, LG의 약점인 자유투 성공률이 걱정이었다.
LG는 올 시즌 평균 64.3%로 10개 팀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접전 상황에서 자유투 미스로 인해 놓치는 경기도 많았었다. 그렇지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특히, 마레이와 정희재(195cm, F)의 공이 컸다. 정희재는 이날 80%(8/10)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자유투가 최대 약점이었던 마레이도 71%(5/7)를 기록해 자신의 기록인 51%를 훌쩍 넘겼다.
LG는 후반전에만 22개의 자유투를 시도했고, 18개를 성공시켰다. 82%라는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렇게 많은 자유투 득점이 더해진 LG는 후반전 들어 격차를 벌릴 수 있었고, 홈 4연승을 질주할 수 있었다.
조성원 감독도 “쫓기다시피 하면 위축되는데 이날 경기는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자유투가 잘 들어간 듯하다”며 선수들의 자유투 득점이 승리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LG는 주말 홈 2연전에서 승리가 필요하다. 이날 기록한 자유투 성공률을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승리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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