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의 성과’ 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 '시행 착오 개선과 세밀함으로 승부' ①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3 11: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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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이 희망과 아쉬움이 공존했던 지난 시즌을 뒤로 하고 차기 시즌을 향한 첫 번째 발걸음을 옮겼다. 오리온은 어제 23일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오리온의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은 정규리그 4위. 강을준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며 야심차게 출발했던 오리온은 기대 이상의 성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인천 전자랜드에게 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승현 부상 결장이 결정적인 작용을 했다. 두 경기를 패한 후 이승현이 나섰고, 승리를 거둔 오리온은 4번째 경기를 내주며 최종 전적 1승 3패로 2020-21 시즌 모든 일정을 마무리해야 했다.


이대성 영입으로 인해 객관적인 면에서 수준급 라인업을 갖추었던 오리온은 위디의 부진으로 인해 대체로 영입한 데빈 윌리엄스의 아쉬움 그리고 시즌 후반 떨어진 체력과 분위기에 4위와 4강 플옵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강을준 감독과 전화를 통해 지난 시즌 감회와 비 시즌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강 감독은 “시작 때 부상자가 있었다. 제프 위드가 좋지 못했다. 하지만 출발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시즌 전체를 좋은 흐름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대성이 합류해 기대 이상으로 해주었고, 포워드들 역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사실 1라운드에 2승만 해도 성공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4연승을 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었다. 정규리그에서 선전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이 되었다. 목표를 상향 조정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오리온은 시즌 개막전에서 KT에게 115-116, 3차 연장전 끝에 석패를 당하며 홈인 고양으로 돌아왔다. 상대는 정규리그 우승에 빛나는 전주 KCC. 2연패를 당했다. 위기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이후 안양 KGC인삼공사 전부터 원주 DB 전까지 승리를 거두며 4연승과 함께 반전에 성공했다. 강 감독이 터닝 포인트 혹은 촉매제라고 이야기했던 순간이었다.

 

이후 오리온은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연승을 하는가 하면, 연패를 타는 경우도 있었다. 8위까지 떨어졌던 오리온은 2위까지 치고 올라섰던 순간도 있었다. 최종 성적 4위로 마감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성적이 널뛰었던 큰 이유 중 하나는 제프 위디였다. 위디는 강 감독과 선수단에서 적지 않은 기대를 했던 선수다. 신장과 득점력을 갖춘 자원으로, 이승현과 함께 오리온의 핵심으로 활약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존재했다.


강 감독은 “위디에게 기대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부상 복귀 이후 생각 외로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초반에 힘든 점이었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이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로손도 기대 이상으로 해주었다. 아쉬운 부분이 없진 않다. 1점 게임을 많이 졌다. 더 치고 올라갈 수 있었다 아쉽다. 국내 선수들 체력과 잔잔한 부상으로 인해 주춤했던 때도 있었다. 데빈 윌리엄스로 교체한 부분도 아쉽다. 시즌 끝까지 녹아들지 못했다. 내 책임이 크다. 6라운드에 2승에 그친 것이 정말 아쉽긴 하다.”고 지난 시즌을 회상했다.


선수단에 작은 변화가 있었다. 외곽을 책임졌던 허일영이 서울 SK로 떠났다. 박재현도 전주 KCC로 떠났다. 허일영 공백이 분명해 보인다.


강 감독 생각은 조금 달라 보였다. 강 감독은 “(허)일영이가 나가고, (오)영준이가 들어왔다. 나는 원 팀을 강조하는 스타일이다. 올 해는 팀 워크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에는 주력 선수들 출전 시간이 많았다. 선수들이 뛸 수 있다고 했던 부분을 내가 자제 시키지 못했다. 출전 시간을 세밀히 조절 했어야 했다. 선수들이 ‘괜찮다’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을 지나쳤다. 결국 체력 문제가 되었다고 본다. 올 시즌은 시간 조절에 더욱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 강 감독은 “일영이 공백으로 인해 올 해는 포워드 라인에 기회를 더 줄 수 있게 되었다. 또, 수비력과 속공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 실점을 순간적으로 많이 허용하는 장면이 많았다. 비 시즌 훈련을 통해 세밀함을 늘려야 한다. 빠른 농구를 장착해볼 생각이다.”라는 말을 전했다.


지난 시즌 세밀한 부분에서 시행 착오가 있었음을 전해준 강 감독이었고, 이번 비 시즌에는 해당 부분에 대한 개선과 조금은 다른 농구를 통해 차기 시즌을 치르겠다는 이야기를 전해 주었다.


2편에서 계속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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