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았던 결정' 김창모, 은퇴와 KCC 그리고 고등학교 코치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5 11: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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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살. 은퇴라는 단어와 함께 하기에는 조금 이른 단어였다.

하지만 장고 끝에 짧지 않았던 선수 생활 마감이라라 선택을 했다. 주인공은 지난 시즌 전주 KCC에서 뛰었던 김창모(포워드, 191cm, 31)다.

부산 대연 중학교와 중앙 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던 김창모는 2013년 원주 DB의 부름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7년 동안 DB에서 뛰며 메인 백업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김창모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전주 KCC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DB 시절 수비와 근성 그리고 돌파라는 장점을 선보였던 김창모였다. KCC에서는 쉽게 자리 잡지 못했다. 자신의 포지션과 플레이 스타일이 겹치는 선수가 적지 않았기 때문.

그렇게 한 시즌을 KCC와 김창모는 은퇴를 키워드로 시간을 보냈다. KCC는 선수단 구성 상 김창모의 존재감이 작을 수 밖에 없었고, 김창모 역시 이를 알고 있는 듯 했다.

김창모는 시즌 후 휴식 기간 동안 많은 고민은 했고, ‘선수’ 김창모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KCC가 응답했고, 김창모는 빠른 시간에 자신의 두 번째 농구 인생으로 선택했던 코치 직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KCC는 적극적으로 움직여 김창모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누었고, 김창모는 구단이 제시한 두 가지 선택 속에 코치 직을 수행하게 되었다.

김창모의 새로운 직장은 그렇게 양정 고등학교 A 코치라는 명함을 갖게 되었다.

연이어 김창모는 “지난 시즌에 많이 뛰지 못했다. 결국 내 탓이다. 잘했다면 기회가 주어졌을 것이다.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은퇴라는 단어를 먼저 꺼내긴 힘들었다. 대화 속에 자연스레 구단에서 두 가지 진로에 대한 제안을 했고, 좋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은퇴 이후까지 챙겨주신 구단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하나는 사무직이었고, 하나는 코치직이었다. 김창모는 긍정적인 고민을 했고, 짧지 않은 시간 속에 농구를 키워드로 한 삶을 이어가겠다는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창모는 “지금은 솔직히 아무것도 모르겠다. 그냥 배우는 단계다. 배운다는 뜻이 무언인지 알겠다. 좋은 지도자가 되기 위한 시작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창모는 현재 김천에서 벌어지고 있는 협회장기를 치르고 있다. 불과 일주일 정도의 지도자 경험 후 갖는 실전이다.

선수 시절 김창모는 기술적으로 아쉬움이 있었지만, 선수라는 단어에 있어 가장 중요한 투지와 열정 그리고 집중력은 리그 탑 클래스 수준이었다. 그의 철학이 양정고등학교 선수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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