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나단 모트리를 위한 경기였다.
전자랜드는 2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12-67로 이겼다.
신들린 듯한 모트리의 활약이었다. 선발 출전한 그는 시작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내내 꾸준히 득점을 올린 그는 34분을 뛰며 48점을 퍼부었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한 경기 48점을 넣은 선수는 모트리가 유일하다.
경기 후 모트리는 “승리해서 기쁘지만, 시리즈가 끝낸 게 아니다. 시리즈 끝에는 우리가 승리 팀으로 남았으면 한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날 4쿼터 종료 6분 전까지 34분을 교체 없이 뛰었다. 이에 대해 유도훈 감독은 “흐름이 좋을 때 교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하더라. 마지막 6분 남기고는 다음 경기도 있어서 교체를 했다. 그때도 모트리는 안 나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모트리는 “초반부터 감이 좋았다.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열심히 했다. 팀 승리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트리는 48점을 기록하며 50점에 2점 모자랐다. 아쉽지는 않을까. 그는 “한 번 뜨거워진 선수를 막기란 쉽지 않다. 나 역시도 이날 그 기분으로 계속 뛰고 싶었다”면서 “50점에 가까워진 상황은 모르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모트리는 1,2차전에서 라건아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매치업 열세를 극복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다만, 라건아에 비해 많은 시간을 뛴 탓에 다음 경기도 보여줄 수 있을지는 관건이다.
하지만 그는 “체력적으로 교체돼서 나갈 때까지 힘든 것을 느끼지 못했다. 다음 경기도 똑같이 뛸 수 있다. 라건아가 1,2차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나도 한 경기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나 내 경기력보다 중요한 것은 팀 승리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며 체력적으로 문제 없다는 반응이었다.
유도훈 감독은 이날 모트리의 공격은 물론, 수비력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트리는 “나는 페인트존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공격적인 선수들이 페인트존에 들어왔을 때 팀 국내 선수들이 ‘모트리가 블록을 해줄거야’라는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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