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변화 큰 KGC, 그래도 ‘스펠맨+먼로’는 여전하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6-02 11: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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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선수 조합은 여전하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021~2022 시즌에도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팀 창단 최초 두 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 비록 2021~2022 시즌에는 서울 SK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지만,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KGC인삼공사가 나름의 성과를 냈던 이유. 두 외국 선수의 힘이 컸기 때문이다. 폭발력과 운동 능력을 지닌 오마리 스펠맨(203cm, F)과 노련함과 센스를 장착한 대릴 먼로(196cm, F)의 시너지 효과가 컸기 때문이다.

KGC인삼공사는 두 외국 선수와 재계약했다. 두 외국 선수도 KGC인삼공사의 제의를 마다하지 않았다. KGC인삼공사와 두 외국 선수 모두 2021~2022 시즌에 못다 이룬 꿈을 2022~2023 시즌에 이루기로 결정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스펠맨은 화려함과 득점력을 장착했다. 2021~2022 시즌 정규리그 43경기에서 31분 22초 동안 20.2점 10.3리바운드 3.4어시스트에 1.6개의 블록슛과 1.0개의 스틸로 공수 모두 1옵션 자원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부상이 아쉬웠다. 특히, 정규리그 후반부에 입은 무릎 부상 때문에, 6강 플레이오프와 4강 플레이오프를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챔피언 결정전에 어렵게 복귀했지만,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았다. 그래서 천적이었던 SK에 힘을 쓰지 못했다.

그 때 나선 이가 대릴 먼로였다. 먼로는 정규리그에서 48경기 동안 평균 16분 18초만 뛰었지만, 6강 플레이오프(3경기 평균 38분 51초, 17.0점 10.3리바운드 7.3어시스트)와 4강 플레이오프(4경기 평균 39분, 18.3점 8.3리바운드 6.0어시스트)를 지배했다.

체력적인 어려움은 컸지만, 공수 모두 노련하고 영리했다. 국내 선수와 합작 플레이를 만들었고, 필요할 때 득점도 해냈다. 먼로가 버텨줬기에, KGC인삼공사는 힘든 환경에서도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큰 힘이 되지 못했다. 자밀 워니(199cm, F)와 매치업을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부족한 높이와 힘이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아킬레스건이 된 것.

사실 이런 시나리오는 예상됐다. 그래서 스펠맨의 경기력 회복이 챔피언 결정전 때 시급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예상된 시나리오를 탈피하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2%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그렇지만 스펠맨과 먼로의 시너지 효과는 검증됐다. 스펠맨의 폭발력과 먼로의 노련함이 팀에 어떤 영향력을 주는지 증명했다.

서로의 약점을 잘 메울 수 있는 조합인 것 역시 고무적이다. 먼로는 풍부한 경험과 침착함으로 스펠맨의 흥분을 가라앉혔고, 스펠맨은 운동 능력으로 먼로의 부족한 조건을 잘 메웠다.

물론, 해결해야 할 점은 있다. 먼저 전성현(188cm, F)이 이탈했다. 스펠맨과 시너지 효과를 낼 외곽 자원이 없고, 먼로가 살려줄 수 있는 슈터 또한 없다. 이는 두 외국 선수의 차기 시즌 최대 과제일 수 있다.

그리고 두 외국 선수는 새로운 코칭스태프와 알아가야 한다. 김상식 KGC인삼공사 신임 감독이 “큰 틀을 유지하겠다”고 말했지만, 새로운 코칭스태프의 성향과 농구 색깔은 이전 코칭스태프와 분명 다르다. 새로운 코칭스태프와 두 외국 선수 모두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

걱정되는 것도 있지만, 고무적인 게 더 크다. 외국 선수와 국내 선수의 합은 KBL에서 분명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특급 외국 선수의 유입 가능성이 이전보다 줄었다. 그래서 KGC인삼공사는 두 외국 선수와 모두 재계약을 시도했다. 그 시도는 성공적이었다. 이제부터는 지난 시즌의 장점을 더 살리고, 부족했던 점을 최소화하면 된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세레머니를 하고 있는 오마리 스펠맨(왼쪽)과 대릴 먼로(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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