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민-허웅 듀오, 그들이 생각한 최대 강점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4 11: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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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원주 DB는 지난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를 84-80으로 꺾었다.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다.

DB는 위기 속에 kt전을 치렀다. 특히, 김종규(206cm, C)가 다쳤을 때, DB의 위기는 컸다. 핵심 빅맨의 공백은 전력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었기 떄문.

하지만 DB는 어려움을 극복했다. 두경민(183cm, G)과 허웅(185cm, G), DB산 다이나믹 듀오의 활약이 컸기 때문이다.

두경민과 허웅 모두 스피드와 활동량, 공격력을 갖춘 선수. 전반전부터 3점슛과 돌파, 단독 속공 등으로 kt의 기를 죽였다. 허웅이 전반전에만 9점, 두경민이 1쿼터에만 6점을 넣었다. DB 또한 전반전을 47-31로 압도했다.

그리고 두경민의 화력이 3쿼터에 폭발했다. 3점슛 2개로 kt의 기를 더욱 눌렀다. DB가 57-51로 쫓길 때, 두경민은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코너 점퍼로 점수를 보탰다. 3쿼터에만 10점을 퍼부었고, DB는 64-56으로 앞설 수 있었다.

4쿼터. 두경민과 허웅이 함께 나섰다.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이었다. 각자의 힘으로 득점을 하되, 패스로 서로에게 힘을 주기도 했다.

추격당하던 경기 종료 3분 전부터 강력함을 과시했다. 두경민이 탑에서 패스를 뿌렸고, 허웅이 왼쪽 코너에서 3점포를 꽂았다. 그 후, 허웅은 돌파로 또 한 번 득점했다. kt의 추격이 매서웠지만, 두경민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했다. 두 선수의 득점이 DB에 개막 3연승을 안겼다.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못을 박았지만, “(두경민과 허웅이 같이 뛸 때) 상대 수비를 밖으로 끌어낼 수 있다. 슈팅과 돌파 다 되는 선수라, 여러 곳에서 찬스를 만들 수 있다. 승부처에서 상대를 흔들 수 있다. 그래서 둘을 4쿼터에 같이 보낸다”며 두경민-허웅의 시너지 효과를 말했다.

두경민 역시 “스페이싱이 잘 이뤄지는 것 같다. 상대가 나 혹은 (허)웅이 중 한 명만 막기 어렵다. 수비를 분산시킬 수 있따는 뜻이다. 그리고 우리 둘 모두 뒷선 자원의 높이를 믿고, 수비에서 많이 움직인다. 그런 게 강점이다”며 허웅과 같이 뛸 때의 장점을 말했다.

허웅 또한 “경민이형도 나도 공격적으로 하는 선수다. 2대2에서 찬스를 볼 수 있고, 게다가 우리 팀 센터가 스크린도 잘 걸고 잘 빠져준다. 여러 요인 때문에, 상대 팀 수비가 까다로워할 것 같다. 특히, 4쿼터에는 상대 수비가 힘들 것 같다”며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DB의 전력은 온전치 않다. 부상 자원이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종규도 좋지 않던 발뒤꿈치를 세게 다쳤다. DB의 전력이 더 불안한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DB가 개막 3연승을 한 이유. 두경민과 허웅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공수 모두 활력을 주고, 두 선수의 활력은 DB에 큰 힘이 된다. 무엇보다 서로가 시너지 효과를 믿는 것. 그게 두 선수의 최대 강점으로 보였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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