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었다.
현재 평원중의 꾸준한 상승 곡선 뒤엔 정승범 코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피나는 노력이 존재했다. 평원중학교가 2015년도 창단되기 전, 당시 원주엔 대성중-대성고로 이어지는 엘리트 농구부 라인이 존재했다.
하지만 2013년 대성 중-고등학교 농구부가 불미스러운 일로 갑작스럽게 해체를 맞이한다. 그 탓에 엘리트 농구 선수를 꿈꾸는 아이들도 본인의 연고지에서 농구를 끝까지 할 수 없게 되는 암담한 현실을 맞닥뜨리게 된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정승범 코치가 나서 팔을 걷어붙였다. 단지 뛰어난 농구 실력을 가진 아이들의 꿈을 위해서였다. 그는 2011년 단구초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원주에 안정적이고 원활한 엘리트 농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 현재도 그러고 있다. 정승범 코치의 긴 노력의 결과는 현재의 성공적인 연착륙으로 이루어졌다.
정승범 코치는 전국 소년 체전에서 높은 성적과 금메달 등 화려한 성적을 가져다줬음에도 농구부 창단이 쉽지 않았다고 전해왔다. 그런 와중에도 단구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께서 꾸준히 지켜봐 주셨고, 덕분에 뛰어난 실력을 가진 아이들과 함께 현재까지 농구부를 이끌어 갈 수 있었다고 전해왔다.
당연히 시설도 매우 열악했다. 그가 평원중학교에 처음 왔을 당시엔 아무것도 없었다고 한다.
정승범 코치는 “덩그러니 핸드볼 코트만 있었다. 전혀 아무것도 안 돼있었다. 거기서 농구를 할 수 없어서 저희가 손수 라인 테이프로 줄자로 재가며 코트를 만들었다. 그렇게 힘들게 시작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계속해 말을 이어간 정 코치는 “지금은 점점 좋아지고 있는 추세다. 체육관도 넓어서 선수들이 훈련하기에 적합하다. 농구 골대도 없었는데 당시 동부(현 원주 DB)에서 기증을 해주셨다. 감사하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타지역 농구부도 그렇겠지만, 평원중학교 농구부는 더욱 선수 스카우트 측면에서나 수급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평원중은 원주시 유소년 스포츠 클럽에서 선수를 수급해오는 경우가 빈번하다. 연계 학교인 단구 초등학교도 학급 수가 적어 상황이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힘든 상황에서도 평원중학교 농구부는 원주 YKK 클럽, DB 프로미 유소년 클럽, 여러 스포츠 팀에서 선수들을 스카우트 및 편입해오고 있다. 내년 입학 예정인 6명 중 4명도 DB 프로미 유소년 클럽에서 합류 예정이다.

정승범 코치는 평원중 농구부가 수도권 못지않게 뛰어난 실력을 지니고 있다고 자부했다. 또한 매년 좋은 성적으로 본인의 멘트를 증명해 보이고 있었다. 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동메달을 시작으로 주말리그 왕중왕전 우승, 종별 선수권대회 준우승,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 등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선수들을 향한 지원은 아쉬움이 남는 상황.
정 코치는 “예산이 적긴 적다. 계속 적어지고 있는 추세다. 원주시의 후끈한 농구 열기에도 시에서 큰 지원은 없다. 평원중에 태권도, 레슬링 부도 있어서 예산이 내려오면 나눠 써야 한다. 학교 예산도 끌어쓸 수 있긴 한데 한정적이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말을 이어간 정 코치는 “하지만 요즘 분위기가 부모님들도 아이들을 위해서 스스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계신다. 지원도 서울 쪽에 비해서 나쁘지 않다. 현재 일정의 훈련비와 지원이 나오는 상황이다. 학교 예산을 쓰다가 부족하면 부모님들이 학교에 지원해 주신다”며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교장 선생님을 포함한 평원중학교의 교직원분들, 학부모님들도 평원중학교 농구부가 경기를 할 때면 잊지 않고 꼬박꼬박 챙겨 보신다고 한다. 코트 안팎에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다하고 있었다. 선수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으셨다.
하지만 정승범 코치는 농구부를 향한 전폭적인 지원보다 선수들의 진학 문제에 큰 고민을 안고 있었다. 지역 학교 농구부 해체가 불러온 암울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정 코치는 “원래 대성고가 있다면 대성고로 진학한다. 없는 현실에 사대부고와 같은 지역으로 보내라고는 하시는데 사대부고 측에서도 우리 선수들을 다 받아주지 않는다. 선수가 잘하면 상관이 없다. 하지만 현재 실력은 아쉬운데 발전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들이 많다. 그런 아이들이 안타까운 현실에 어쩔 수 없이 농구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 코치는 “내가 2011년 원주에 와서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해 아내와 함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단관초 여자부, 단구초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음에도 중등부나 고등부 농구부 창단이 되고 있지 않다는 게 안타깝다. 대학교 농구부는 바라지도 않는다. 강원도에서 농구를 해도 수도권 못지않게 충분히 성적을 내고 좋은 선수를 만들 수 있다는 인식을 더 강하게 어필할 수 있도록 내가 더욱 노력하겠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지금도 이렇게 보이지 않은 곳에서 어린 선수들의 꿈만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승범 코치 역시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달해왔다. 어린 선수들이 사소한 걱정 없이 농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주위의 많은 관심과 노력이 이어졌으면 한다.
사진= 정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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