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의 험난한 대구 입성기, 대구는 “9월 23일 개보수 완료” 목표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6 11: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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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의 대구 입성기는 어떻게 끝이 날까?

KBL의 2020~2021 시즌 지상 과제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프로농구단 인수 기업 모색이었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공개 입찰을 진행할 정도로 사활을 걸었다.

한국가스공사가 KBL의 구세주가 됐다. 그리고 지난 6월 9일 대구에 위치한 호텔인터불고에서 프로농구단 가입협약식을 진행했다. 대구에서 진행된 행사이기에, 한국가스공사의 연고지가 대구일 거라고 본 이들이 많았다.

한국가스공사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가입협약식 당시 기자단과 질의응답에서 어려움을 표했다. 직접적으로 이야기한 건 아니지만, 대구와의 업무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서였다.

그리고 두 달이 지났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은 여전히 전자랜드의 홈 코트였던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보조체육관에서 훈련하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대구에 집을 구했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여전히 인천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그래서 대구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농구단 사무국 직원이 매주 한 번 인천으로 간다. 전자랜드가 쓰던 삼산월드체육관 내 사무실을 이용한다. 대구에서 땀을 흘려도 모자란 마당에,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한국가스공사는 대구를 연고지로 생각하고 있다. 그게 첫 번째 방안이다. 그러나 현실은 ‘인천 한국가스공사’다. 한국가스공사는 ‘대구 정착’을 원하지만, 대구는 한국가스공사를 쉽게 허락하지 않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지자체와 협의 중이다”는 말만 할 수밖에 없었다. 원론적인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빠르게 처리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며 속내를 어느 정도 표현했다. 대구광역시의 원론적인 말과 신속하지 않은 업무 처리에 답답함을 품은 것 같았다.

기자 또한 한국가스공사와 대구의 이야기 내용이 궁금했다. 그래서 아래에 한국가스공사 관계자와 나눈 이야기 내용을 간단히 실었다. 대구광역시 관계자의 설명도 함께 담았다.

훈련지를 선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구광역시에서 ‘대구광역시 소유 체육관 사용은 어렵다. 한국가스공사가 연습체육관을 독자적으로 알아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우리가 학교 체육관과 사설 체육관을 알아본 게 사실이다.
몇 개 학교에서 협조를 해준다고 했다. 경북대학교와 경일대학교, 계성고등학교 등이 체육관을 제공해준다고 했다. 그리고 인근에 있는 사설 체육관도 연습체육관 후보군이다.
그러나 이게 확실히 정해진 건 아니다. 먼저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후보에 오른 체육관을 살펴보셔야 한다. 연습이 가능한 체육관인지 확인하셔야 한다. 또, 선수들한테 어느 곳에서 훈련하는 게 나은지를 물어봐야 한다. 지금 여건에서는 훈련 효과가 더 좋은 곳에서 훈련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훈련을 대구에서 해보겠다고 가안을 잡았다. 그러나 확정된 건 아니다. 또, ‘코로나 19’ 관련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 체육관 업무 담당 관계자의 말
 1) 연습할 수 있는 체육관의 리스트를 줬다. 다목적 체육관도 있긴 한데, 여기도 개보수가 필요하다. 시민들도 이 곳을 활용해야 한다.
 2) 가스공사에서 어떤 곳을 사용할지 협의 중인 걸로 알고 있다. 연습체육관을 알아보는 게 우리의 소관은 아닌 거다. 그리고 가스공사가 새로운 체육관을 짓는다고 한 것 같은데 답이 없다.

그렇다면 인천에서 계속 훈련할 가능성도 있는 건가?
대구를 연고지로 삼는 게 첫 번째 방안이다. 그러나 우리 팀과 대구의 연고지 협약이 전제되어야, 선수단이 대구로 내려올 수 있다. 대구로 이전하는 시기는 연고지 협약 시기에 따라 조율될 거 같다.
앞서 말씀드렸듯, 선수들이 지금은 인천에서 훈련하고 연습 경기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10개 구단과 대학교 팀의 위치, 인천과 대구의 체육관 환경 차이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인천에서 훈련하게 낫다고 생각했다. 대구에 연습할 여건이 조성되지 않고 선수들이 앞으로도 시즌 개막 전까지 인천에서 훈련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면, 우리는 선수들의 판단에 맞게 지원을 할 계획이다.
대구실내체육관 공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지자체 관계자와 협의 중이다. 지자체 관계자와 KBL, 우리 구단 모두 대구실내체육관 보수 필요성을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 공사 진행은 안 된 걸로 알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는 “행정 처리 절차와 이를 수행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누수 문제나 코트 바닥, 라커 룸 및 부속 시설 등을 공사하려면, 입찰 및 발주 절차와 설계 작업부터 해야 한다고 하더라. 우리는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해주면 좋겠다. 공사 작업이 빠르게 처리됐으면 한다”는 이야기만 하고 있다.
우리가 들은 개보수 공사 완료일은 10월 6일이었다. 그것 역시 말이 바뀔 때가 많았다. 시즌 개막이 10월 9일인데, 그러면 아무 준비도 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다.
※ 체육관 업무 담당 관계자의 말
 1) 지금 공사 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입찰 기간 및 업체 선정 기간이 7일 정도 걸리고, 공사 기간은 한 달인 걸로 알고 있다. 원래 9월 말에 개보수 공사 완료를 목표로 했는데, KBL과 한국가스공사에서 9월 24일부터 시범 경기를 할 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설계 및 입찰 일정부터 당겼다. 그래서 9월 23일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2) 바닥 샌딩과 보수 작업, 라커룸과 샤워장 전면 개보수, 웨이트장과 물리치료실, 코칭스태프 사무실 공사 작업 등이 공사 내용에 포함된다. 가스공사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개보수 공사를 할 예정이다. 다만, 바닥 전면 개보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 차기 시즌 종료 후에 바닥 전면 개보수 공사를 하는 걸로 합의를 봤다.

앞서 말씀하신 상황들을 종합하면, 대구광역시와 연고지 협약을 맺는 것도 쉽지 않아보인다.
우리는 대구를 연고로 했으면 한다. 그게 첫 번째 방안이다. 대구나 경북 지역 사회 기여를 목적으로 창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리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가 대구로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다.
KBL에서도 경기장에 관한 규정이 있다. 그래서 우리한테 ‘대구에서 사용할 체육관이 경기장 규정에 부합하지 않으면, 대구에서 경기를 하는 게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만약 대구에서의 처리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우리 팀은 인천에서 몇 년을 지낼 수도 있다. 인천은 우리 팀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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