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 Daily OQT] 캐나다, 그리스 제압 ... 리투아니아, 세르비아도 승리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1-06-30 11: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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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최종예선(Olympic Qualifying Tournament)이 막을 올렸다. 지난해에 열렸어야 했으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1년 연기된 가운데 금년에는 종전 예정된 개최지에서 예고대로 열렸다. 개최지는 리투아니아의 카우나스, 크로아티아의 스플리트, 캐나다의 빅토리아,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에서 열린다. 각 개최지에 6개국이 운집해 두 개조로 나눠 1라운드를 갖고, 각 조 상위 두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그러나 베오그라드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세네갈의 불참으로 총 23개국이 올림픽 본선 진출을 두고 다툰다.
 

첫 날에는 본선 진출이 유력한 국가들이 모두 승전했다. 카우나스에서 리투아니아, 빅토리아에서 캐나다, 베오그라드에서 세르비아가 모두 상대를 꺾으며 준결승 진출에 다가섰다. 이들 팀 모두 추후 경기에서도 이기면서 조 1위 차지가 유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투아니아는 베네수엘라에 압승을 거뒀으며, 캐나다는 접전 끝에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가 빠진 그리스를 따돌렸다. 세르비아는 도미니카 공화국에 낙승을 거뒀다.
 

한편, 독일은 접전 끝에 멕시코를 상대로 어렵게 1승을 따내며 다음 라운드 진출 전망을 밝혔으며, 브라질도 튀니지를 꺾었다. 스플리트에서는 아직 러시아와 크로아티아가 다음 날 경기에 돌입하는 만큼, 변수가 많을 전망이다. 카우나스에서는 슬로베니아가 폴란드와 앙골라를 꺾을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세네갈은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표팀 파견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예선 불참으로 세르비아 대회에서 최하위가 확정됐다.

 

# 참가국 명단

리투아니아_ 리투아니아 베네수엘라 대한민국 / 폴란드 앙골라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_ 독일 멕시코 러시아 / 브라질 튀니지 크로아티아

캐나다_ 캐나다 그리스 중국 / 우루과이 체코 터키

세르비아_ 세르비아 도미니카공화국 필리핀 /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 세네갈

폴란드(1승) 83-64 앙골라(64)
폴란드가 무난하게 앙골라를 꺾고 대회 첫 승을 거뒀다.
 

폴란드
마테우스 포니카 22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A.J. 슬래터 16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3점슛 3개
알렉산더 로만 발세로브스키 14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앙골라
야닉 모레이라 27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에드손 은도니에마 11점 3점슛 3개

리투아니아(1승) 76-65 베네수엘라(1패)
리투아니아가 높이의 우위를 십분 발휘하며 베네수엘라를 따돌렸다.
 

리투아니아
요나스 발런슈너스 20점 11리바운드
도만타스 사보니스 12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맨타스 칼니에티스 12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2개
 

리투아니아가 큰 힘 들이지 않고 첫 경기에서 이기며 준결승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리투아니아는 12명의 선수가 고루 코트를 밟으며 이번 대회는 물론이고 올림픽 본선을 위한 호흡을 확실하게 점검했다. 리투아니아는 본선 진출을 노리고 유력한 상황인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경기력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날 10명의 선수가 10분 이상을 뛰면서 선수 간 조합을 다양하게 검토했다.
 

리투아니아는 이날 60%에 육박하는 필드골 성공률(.590)을 자랑했다. NBA를 비롯한 유럽 명문 구단에 뛰고 있는 선수가 많은 만큼, 리투아니아는 다수의 선수들이 한 수 위의 기량을 자랑했다. 요나스 발런슈너스(멤피스), 도만타스 사보니스(인디애나), 로카스 요쿠바이티스가 60% 이상의 슛 성공률을 자랑하며 확실하게 몸 풀기에 나섰다. 첫 경기인 탓이었을까, 3점슛이 많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3점슛마저 적중이 된다면 웬만한 팀은 이내 따돌릴 것이 유력하다.
 

발런슈너스는 이날 NBA 선수다운 면모를 뽐냈다. 그는 21분만 뛰고도 ‘20-10’을 만들어내면서 존재감을 뽐냈다. 예상대로 주전 센터로 출장한 그는 안쪽에서 중심을 확실하게 잡았다. 그가 골밑에서 베네수엘라의 수비를 크게 흔든 가운데 다른 선수들이 어렵지 않게 득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사보니스도 벤치에서 출격하면서 리투아니아의 세컨유닛을 책임졌다. 그도 높은 슛 성공률을 자랑하면서 빅리거다운 면모를 뽐냈다. 하지만 실책이 다소 많았다.
 

베네수엘라
다비드 쿨리반 11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마이클 카레라 9점 6리바운드 2스틸
그레고리 바르가스 5점 4어시스트 1스틸
 

베네수엘라가 선전했으나 리투아니아의 벽을 넘기에는 턱없이 모자랐다. 베네수엘라는 높이에서 고전하면서 힘겨운 싸움을 펼쳤다. 1쿼터를 11-10으로 마치면서 초반에는 선전했다. 리투아니아도 첫 경기였던 만큼 공격이 순조롭게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부터 서서히 벌어지기 시작했으며, 끝내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는 지난 2016 올림픽에 나섰던 팀이라 결코 만만치 않았다. 대한민국을 상대로도 충분히 우위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1승) 82-76 멕시코(1패)
 

독일
요시코 사이보 17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아이삭 봉가 13점 9리바운드
모리츠 바그너 11점 5리바운드
 

독일은 이번 대회 전력 구성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덕 노비츠키가 은퇴했고, 데니스 슈뢰더(레이커스)가 이번 최종예선에 합류하지 않았기 때문. 슈뢰더는 플레이오프를 일찌감치 마쳤으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았기에 참전하지 못했다. 슈뢰더가 빠지면서 중심축이 없는 가운데 대니얼 타이스(시카고), 막시 클리바(댈러스)의 불참도 아쉽다. 그나마 아이삭 봉가(워싱턴)와 모리츠 바그너(올랜도)가 뛰고 있으나 전력이 약한 것은 사실이다.
 

멕시코
프란시스코 크루즈 30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3점슛 4개
구스타보 아욘 18점 15리바운드
파비안 하이메스 9점 9리바운드 2스틸

튀니지(1패) 57-83 브라질(1승)
 

튀니지
오사마 마르나우이 13점 4리바운드
살라 메즈리 12점 7리바운드 3점슛 3개
오마르 아바다 10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브라질
비토 베니테 15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3개
라파엘 헤트쉐메르 11점 4리바운드 3점슛 2개
레오나르도 메인들 1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그리스(1패) 91-97 캐나다(1승)
캐나다가 접전 끝에 그리스를 따돌렸다. 초반부터 박빙 양상을 보인 가운데 캐나다의 뒷심이 돋보였다. 1쿼터를 23-19로 근소하게 뒤진 채 마쳤으나 캐나다는 이후 강하게 따라붙기 시작했다. 2쿼터부터 공격이 서서히 무르익기 시작했다. 그리스도 이제 뒤지지 않았다. 2쿼터에 27점씩 주고받은 가운데 4점차가 유지된 채 전반이 끝났다. 그러나 캐나다는 3쿼터에만 28점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3분 55초가 남은 가운데 앤드류 위긴스의 3점슛이 골망을 갈랐다. 위긴스의 3점슛으로 캐나다가 67-65로 앞섰다. 이후 그리스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코리 조셉이 상대 반칙으로 놓친 자유투로 격차를 벌렸다(65-68). 4쿼터 시작과 함께 마이칼 멀더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포문을 열었다(71-77). 이후 그리스의 실책이 나온 사이 드와이트 파월의 레이업으로 캐나다가 본격적으로 달아나기 시작했고(71-79), R.J. 배럿이 덩크까지 곁들였다(71-81). 그리스는 좀처럼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 사이 배럿이 한 번 더 나섰다. 중거리슛까지 곁들이며 이날 최다 13점 차로 벌어지며 승기를 잡았다(71-83). 그러나 캐나다는 이후 흔들렸고, 그리스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연이은 득점과 닉 칼라테스의 자유투로 경기 종료 2분 14초를 남겨두고 격차를 좁혔다(86-91). 그러나 곧바로 위긴스가 결정적인 중거리슛을 곁들이면서 승부가 사실상 결정됐다(86-93).
 

그리스
닉 칼라테스 12점 9어시스트
코스타스 슬로카스 12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
콘스탄티노스 미토글루 14점 10리바운드 3스틸 3점슛 2개
 

캐나다
앤드류 위긴스 23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3개
R.J. 배럿 2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니켈 알렉산더-워커 18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2개
 

캐나다가 접전 끝에 웃으면서 조 1위 경쟁 9부 능선을 넘었다. 캐나다는 이번 대회를 자국에서 치르지만 같은 조에 그리스가 자리하면서 힘겨운 경쟁이 예상이 됐다. 물론 조 2위를 차지하더라도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고, B조에 상대적으로 약체들이 자리하고 있어 결승 진출은 무난한 상황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결승에서 그리스와 다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이날 경기는 그리스를 탐색하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는 측면에서 중요했다. 승부처까지 그리스의 맹추격을 받은 캐나다였으나 4쿼터에 주축들의 활약으로 그리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 중반에 역전에 성공한 것도 단연 눈길을 모았다. 그리스에 다소 끌려가는 상황이었으나 상대가 잠시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그 중심에 위긴스가 있었다. 위긴스는 중요한 3점슛을 신고하면서 캐나다의 리드를 이끌었다. 캐나다는 이후 그리스에 단 한 번의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았다. 그는 4쿼터 막판에도 그리스가 추격의 고삐를 잡아당길 당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캐나다의 승부처를 확실하게 책임졌다. 경기 막판 내리 실책을 범한 부분은 아쉬웠으나 NBA 진출 이후 처음 나선 국제대회에서 이름값을 해냈다.
 

위긴스가 많은 득점을 올리며 중심을 잡은 사이 배럿의 활약도 빛났다. 뉴욕 닉스를 대표하는 유망주인 그는 이날 그리스전에서 22점을 책임지며 위긴스와 함께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4쿼터에 3점과 덩크를 고루 곁들이며 10점을 신고했다. 아직 어린 선수가 큰 무대에서 주눅 들지 않고 요리조리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아무래도 그리스가 막아야 하는 선수가 많았던 만큼 배럿이 상대 수비 틈을 잘 파고 들었다. 그의 개인기량도 빛난 한 판이었다.
 

캐나다는 선수 대부분이 NBA에서 뛰고 있다. 위긴스(골든스테이트), 배럿(뉴욕), 조셉(디트로이트) 외에도 드와이트 파월(댈러스), 니켈 알렉산더-워커(뉴올리언스), 마이칼 멀더(골드스테이트), 트레이 라일스(샌안토니오), 루겐츠 도트(오클라호마시티)가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전직 NBA 선수인 앤드류 니콜슨과 앤써니 베넷까지 포진하는 등 이번 최종예선에 나서는 총 24개국 중 단연 돋보이는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많은 NBA 선수와 함께 도쿄로 향할 만발의 준비를 마쳤다.
 

이날도 NBA 선수들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위긴스와 배럿이 무려 45점을 합작한 가운데 조셉이 자신의 관록을 잘 선보였다. 도트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주축이 된 만큼, 수비로 상대 공격을 잘 묶었다. 파월은 안쪽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파월은 이날 단 하나의 슛도 놓치지 않는 백발백중의 성공률을 자랑하며 12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캐나다의 전력이 안팎을 가리지 않고 고스란히 균형을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캐나다의 닉 널스 감독(토론토)은 이날 예상대로 ‘조셉-배럿-위긴스-라일스-파월’을 주전으로 내세웠다.

우루과이 – 튀니지 (추후 시작)

도미니카 공화국(1패) 76-94 세르비아(1승)
세르비아가 도미니카 공화국에 대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빅토르 리즈 16점 9리바운드 3점슛 2개
마이클 토레스 쿠에바스 16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3개
겔비스 솔라노 10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세르비아
보반 마리야노비치 18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
바실리에 미치치 16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필립 페트루세브 17점 3리바운드
 

세르비아가 높은 야투 성공률을 내세워 힘 들이지 않고 중미의 강호인 도미니카 공화국을 돌려세웠다. NBA에서 뛰고 있는 보반 마리야노비치(댈러스)가 골밑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뽐낸 가운데 다가오는 2021-2022 시즌에 대서양을 건너는 바실리에 미치치(오클라호마시티)의 활약이 빛났다. 마리야노비치가 골밑을 장악한 사이 미치치는 유려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지난 시즌 유로리그 MVP다운 경기력을 뽐내며 차기 NBA 선수로 눈도장을 찍었다. 마리야노비치와 미치치가 기둥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필립 페트루세브가 많은 득점을 올렸고, 네마냐 벨리차(마이애미)도 3점슛 두 개를 포함해 12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세르비아는 니콜라 요키치(덴버)의 불참이 아쉽다. 그러나 그는 시즌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당장 체력적으로 지쳐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와 호흡을 점검하기 시간이 빠듯했을 터. 이에 최종예선에는 합류하지 않았으나 세르비아는 올림픽 진출이 거의 유력한 만큼, 올림픽에서는 뛸 수 있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A조에서 세르비아를 꺾을 팀은 없다. B조도 마찬가지. 게다가 B조에는 세네갈의 불참으로 이탈리아와 푸에르토리코가 한 경기만 치른다. A조와 B조를 통틀어도 세르비아를 괴롭힐 만한 팀은 없다. 세르비아가 남은 경기를 사실상 본선을 위한 평가전이나 전초전의 성격이나 다름이 없으며, 도쿄행을 위한 연습이라 봐도 무방하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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