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또 한 번 SK, 리온 윌리엄스가 줘야 할 것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02 11:55:24
  • -
  • +
  • 인쇄

“리온의 안정감을 원했다”

서울 SK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외국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2019~2020 시즌부터 1옵션 역할을 수행한 자밀 워니(199cm, C)와 이번 시즌에도 함께 하기로 했고, KBL에서 잔뼈가 굵은 리온 윌리엄스(197cm, C)를 영입했다.

리온 윌리엄스는 화려한 선수가 아니다. 그러나 2옵션 외국 선수로서 매력적인 선수다.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이 다른 외국 선수처럼 뛰어나지 않지만, 이타적인 마인드와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 성적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선수다.

SK는 2019~2020 시즌 원주 DB와 공동 1위(28승 15패)를 차지한 팀. 2010년대 강팀으로 분류 되기도 한다. 2020~2021 시즌 개막 전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SK는 주축 자원의 연이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자밀 워니가 2019~2020 시즌만큼의 강력함을 보이지 못했고, 닉 미네라스(199cm, F)는 국내 장신 자원의 부상 공백에 자기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전희철 SK 감독은 외국 선수 선발에서 ‘안정감’을 중요하게 여겼다. 장신 자원이 많다고 하더라도, 부상 이탈에 장사가 없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전희철 SK 감독은 예전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리온 윌리엄스는 KBL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가 아닌가. KBL을 잘 알고, 한국 선수들의 특성을 잘 안다. 또, 우리 팀에 헌신할 선수가 필요한데, 리온이 그 역할을 해줄 거라고 본다. 그리고 리온이 뛴다면, 장신 선수들의 체력 부담도 덜 수 있다”며 기대 효과를 설명한 바 있다.

리온의 안정감 말고, 또 하나 생각한 요소가 있다. 워니가 2020~2021 시즌 들쭉날쭉했다는 사실이다. 원래 체력이 썩 좋지 않은데다가, ‘체중 관리 실패’와 ‘멘탈 관리’에 관한 약점을 노출했다. 그렇기 때문에, 워니의 체력적·심리적 부담을 덜 자원이 필요했다.

리온은 그런 면에서 적임자였다. 전희철 SK 감독도 “워니가 지난 해 같은 경기력을 보이지는 않을 거다. 다만, 코칭스태프가 워니의 멘탈을 잡는데 도움을 줘야 한다. 여기에 리온이 파트너 역할을 잘 한다면, 워니와 리온이 시너지 효과를 낼 거다”며 리온에게 위와 같은 효과도 기대했다.

한편, 리온은 SK의 색깔을 알고 있다. 2018~2019 시즌 SK에서 활약한 적 있기 때문. 대체 외국 선수로 합류한 리온은 당시 정규리그 10경기에서 평균 33분 13초 동안 16.0점 11.8리바운드(공격 4.2) 1.3어시스트에 1.1개의 스틸과 1.1개의 블록슛으로 묵묵한 활약을 펼쳤다.

게다가 유럽리그나 중국리그, 일본 등 여러 군데에서 리그가 다시 열리거나 진행되고 있어, 2020~2021 시즌만큼의 수준급 외국 선수가 들어올 가능성이 낮다.

그렇다면, 리온의 경쟁력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 리온이 지닌 노련함과 이타적인 마인드, 안정감이 동반된다면, SK는 지난 시즌의 아픔을 겪지 않을 수 있다. 리온의 SK 내 비중은 그렇게 낮지 않을 것 같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