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팀 합류’ 박병우, “현대모비스, 프로의 꿈을 가지게 해준 구단”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4 11: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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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손동환 기자] “프로의 꿈을 가지게 해준 팀이다”

박병우(187cm, G)는 2018~2019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당시 계약 기간 3년에 계약 첫 해 보수 총액 9천만 원(연봉 : 8천만 원, 인센티브 : 1천만 원)의 조건으로 창원 LG에 입단했다.

그러나 박병우는 LG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19~2020 시즌에는 15경기에 평균 12분 4초만 소화했고, 2020~2021 시즌에는 25경기에 평균 14분 30초만 뛰었다. LG에 합류한 두 시즌 모두 정규리그 절반도 뛰지 못했다.

박병우는 “출전 경기 수도 많지 않았고, 출전 시간도 짧았다. 몸 상태도 나쁘지 않았고 경기에 들어갈 때 제일 자신 있는 걸 했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런 걸 하지 못했다. 감독님께서 원하는 걸 하지도 못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며 LG에서의 시간을 돌아봤다.

박병우는 2021~2022 시즌까지 LG와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LG는 박병우를 웨이버 공시했다. 박병우는 나머지 9개 구단의 부름을 기다려야 했다. 박병우는 “많이 힘들었다. 농구를 하면서 이렇게 힘들었던 적이 있나 싶을 정도였다(웃음)”며 막막했던 심정을 토로했다.

그런 박병우를 잡아준 팀은 울산 현대모비스였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3일 보도 자료를 통해 박병우를 무상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박병우한테 특별한 팀이다. 울산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울산에서 지낸 박병우는 현대모비스의 경기를 보고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웠기 때문이다.

박병우는 “울산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울산에서 나왔다. 초등학교 때 현대모비스의 경기를 보고, 프로의 꿈을 가지게 됐다. 그래서 연락을 받을 때, 너무 기뻤고 너무 좋았다. 울산에 계신 가족들도 너무 좋아해주셨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제는 현대모비스라는 팀에 적응해야 한다. 박병우 역시 “수비가 강하고, 조직적인 움직임이 잘 다져져 있는 팀이다. 현대모비스 농구를 빨리 경험해보고 싶고, 유재학 감독님한테 많은 걸 배우고 싶다”며 ‘적응’과 ‘배움’을 중요하게 여겼다.

또, 현대모비스가 박병우를 원한 이유가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현민과 서명진의 체력 안배가 필요했고, 로스터 보강을 위해 가드를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박병우의 소식을 접해 영입을 추진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박병우 또한 “(김)민구가 은퇴를 했다. 또, (이)현민이형과 (서)명진이가 힘들어할 때가 있을 거다. 슛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가끔 1번도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며 현대모비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정)희재와 (이)원대와 창원에서 얼마 지내지 않았지만, 너무 돈독하게 지냈다. 나와 원대 모두 짐을 빼며 슬퍼했지만, 각자가 자기 갈 길을 잘 찾았다고 생각한다. 또, 지금도 계속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며 같이 지낸 친구들에게 인사를 잊지 않았다.

‘웨이버 공시’라는 아픔을 겪었지만, 그 덕분에 고향 팀으로 합류했다. 미래를 위한 발판도 다시 한 번 마련했다. 이제는 그 발판이 무너지거나 흔들리지 않기를 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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