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탐방] 군산중 2편 - ‘밀당’ 끝에 얻어낸 신뢰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5 11: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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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중 농구부는 끈끈한 신뢰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

이지운 군산중 코치는 2년 전에 부임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학생들의 신뢰를 얻지는 못했다.이 코치는 “처음에 부임했을 때는 선수들이 밀당을 했다. 나를 알기 위해서 벽을 세워서 다가오지 않았다. 그때는 나도 밀어주는 타이밍, 당기는 타이밍을 몰랐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계속해 “시간이 지나면서 얘들이 더 다가오기 시작했다. 서로를 알아가며 더 가까워졌다. 이제는 서로에 대해 잘 알고 더 편해졌다. 그때 1학년이던 선수들은 3학년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관계가 형성되니 그 이후부터는 더 편해졌다. 이제 선수들이 내 말을 더 잘 듣고 더 집중한다. 이제는 운동 외적 생활까지도 이야기해 준다. 선수들이 나를 믿기 때문에 생긴 효과다. 지도자를 믿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군산중은 공격과 수비에서 일대일 능력을 기초로 한다. 수비에서도 맨투맨 수비를, 공격에서도 아이솔레이션 등을 통해 경기를 풀어간다.

이 코치는 “일대일 공격, 일대일 수비를 강조한다. 중학생들은 일대일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대일만 할 줄 알면 중학 농구에서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수비에서도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맨투맨 수비가 가장 기초라고 생각한다. 수비에서도 한 명은 막아야 하고, 공격에서도 한 명은 뚫어야 한다”라며 농구 철학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래서 자신감을 강조한다. 자기 자신을 이기는 것을 강조한다. 멘탈적으로 선수들이 더 성숙해야지 더 좋은 농구를 할 수 있다. 만들어 가는 게 쉽지는 않지만 노력하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강조했다.

군산중 농구부 선수들은 매일 등교 시 농구 일지를 코치에게 제출해야 한다. 이 코치 또한 농구 일지를 통해 선수들을 파악하고 있다.

이 코치는 “농구 일지를 통해 선수들이 성장하는 것을 느낀다. 매일 적으라고 한다. 운동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지적 받았는지, 느낀 점 등을 적으라고 한다. 농구 일지는 선수들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후 선수들을 위한 전술을 만들어 준다. 얘들이 뭘 잘하는지 파악하고 그것을 살려주려고 노력한다. 그런 것을 관찰하고 지도하는 것이 지도자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다음 시즌 목표는 부상 없이 가는 것이다. 선수들이 안 다치고 건강하게 치르면 좋겠다. 좋은 추억을 만들고 좋은 경험을 쌓아주고 싶다. 선수들이 건강하다는 전제하에 8강에 들어가고 싶다. 힘들겠지만 더 열심히 하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군산중 농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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