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자원의 동반 부진, KCC는 군산 2연전 무승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8 12: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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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에이스를 도와야 했던 자원들도 무력했다.

전주 KCC는 지난 17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81-97로 완패했다. 10승 13패로 6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0승 11패)와 한 게임 차로 벌어졌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전 “이정현과 라건아를 막는 수비를 집중 연습했다”고 밝혔다. KCC의 핵심을 이정현(189cm, G)과 라건아(199cm, C)로 분석했다.

현대모비스의 최우선 임무는 이정현과 라건아의 2대2를 차단하는 것. 메인 볼 핸들러를 이정현으로 넣고, 메인 스크리너를 라건아로 생각했다. 송교창(199cm, F)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게 당연했다.

전창진 KCC 감독 또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경기 전 “그 동안 (유)현준이가 상당히 부진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자기 컨디션을 찾았으면 한다. 수비가 좀 안 되더라도, 출전 시간을 길게 가져갈 계획이다. 현준이가 경기 운영 면에서는 자기 컨디션을 찾게 할 계획이다”며 유현준(178cm, G)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 후 “(정)창영이가 그 동안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자기 역할을 항상 해줬다. 정창영이 유현준과 함께 경기 운영을 도와줘야 한다. 그렇게 해야, (이)정현이가 많이 움직이지 않고, 많은 시간을 뛸 수 있다. 유현준과 정창영이 옵션을 많이 만들어줘야 한다”며 정창영(193cm, G)의 비중도 높이 바라봤다.

유현준과 정창영은 KCC 앞선의 주축이다. 이정현에게 가려져 있을 뿐, 나름의 강점을 보여주는 선수다. 유현준은 볼 운반과 날카로운 패스로, 정창영은 경기 운영 보조와 2대2 전개, 수비와 궂은 일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유현준과 정창영이 경기 시작부터 힘을 낸 건 아니었다. 현대모비스 앞선 수비에 힘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서명진(189cm, G)과 김국찬(190cm, F)으로 이뤄진 현대모비스 앞선에 많은 득점을 내줬다. 두 명 모두 공수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유현준은 1쿼터 후반 강한 수비와 빠른 공격 전개를 보여줬다. 정창영 또한 지역방어에서 넓은 수비 범위를 보였다. 4-21까지 밀렸던 KCC는 15-28로 현대모비스와 간격을 좁혔다.

박재현(183cm, G)이 2쿼터에 유현준의 자리를 대신했다. 스피드와 볼 핸들링을 결합한 속공 전개로 라건아를 신나게 했다. 라건아의 앨리웁 득점과 3점을 연달아 도왔다. 여기에 정창영의 보이지 않는 수비 공헌도가 있었다. KCC는 31-43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박재현의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세트 오펜스에서도 볼 없이 스크린을 거는 움직임과 볼 없이 돌아나오는 움직임을 잘 살폈다. 이근휘(188cm, G)의 3점을 그렇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KCC는 원하는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41-52, 11점 차로 밀렸기 때문이다.

유현준이 3쿼터에 다시 나왔다. 쉬고 나온 유현준은 넓은 코트 비전과 반 박자 빠른 패스를 선보였다. 속공과 세트 오펜스 모두 효율 높은 패스를 보여줬다. 정창영은 현대모비스 앞선을 틀어막고 유현준-이정현의 움직임을 살려주는데 집중했다. 두 선수 모두 KCC의 추격전(54-57)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현대모비스의 정돈된 공격과 빠른 공격 모두 그랬다. 54-57에서 3점 4개를 연달아 내줬다. 특히, 외곽포를 막아야 했던 유현준과 정창영에게는 치명적인 지표였다.

KCC는 59-76으로 4쿼터를 시작했다. 유현준과 정창영이 코트를 밟았다. 그러나 달아오른 현대모비스의 기세를 막을 수 없었다. 반격하는 득점을 종종 보여줬지만,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정현이 7점 2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에 그쳤다. 유현준과 정창영도 부진했다. 유현준과 정창영도 각각 10점 4스틸 2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2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로 부진했다. 이정현과 이정현을 도와야 할 이들이 부진했고, KCC가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KCC에 돌아온 건 시즌 군산 경기 2전 전패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왼쪽부터 유현준-정창영-박재현(이상 전주 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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