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욱이 절실함을 앞세워 코트를 누비고 있다.
전주 KCC는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5–75로 이겼다.
이진욱은 이날 8분 가까이 뛰며 3점 1리바운드를 올렸다. 기록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이진욱은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상대 에이스인 김낙현을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괴롭혔다.
2차전을 앞두고 만난 이진욱은 “플레이오프는 처음 뛰었다. 큰 경기여서 최대한 집중하고 임했는데도 실수를 많이 했다. 수비에서도, 공격에서도 아쉬운 장면들이 많았다”며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진욱은 이날 공격에서 실수가 엿보였다. 전반에는 베이스라인을 파고들다 라인크로스를 범했고, 후반에는 오픈 찬스에서 슛을 던지지 않고 돌파하다 상대 수비에 막혀 공을 빼앗겼다. 하지만 그는 다음 공격에서 곧바로 코너 3점을 터트리며 그동안의 실수를 만회했다.
이진욱은 “동료들이 ‘왜 슛 안 던지냐’고 하더라. 다음 상황에서 (이)정현이 형이 기가 막힌 패스를 줘서 안 던질 수 없었다. 받자마자 별 생각 없이 던졌는데 다행히 들어갔다”며 당시를 떠올리고는 웃음을 지었다.
KCC는 유현준, 김지완, 정창영, 유병훈 등 두터운 가드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전창진 감독은 유병훈 대신 이진욱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이진욱은 “휴식일 동안 대학 팀과 연습경기하면서 조금씩 뛰었다. 열심히 하기도 했다. 그래도 내가 플레이오프에서 뛸 거라는 확신은 못했다. 계속 반신반의했다. 주위에서도 같은 생각이지 않았을까 싶다. 가드 형들도 많고, 조 알렉산더도 들어와서 엔트리 한 자리가 줄어들었다. 그런데 엔트리에 포함되어서 놀랐고, 이렇게 1쿼터부터 투입될 줄도 몰랐다”며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진욱은 경기 전 수비 대상을 세밀히 분석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는 김낙현 수비 또한 어느 정도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그는 “(김)낙현이와는 대학 때부터 경기를 많이 해서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낙현이는 슛, 돌파 모두 좋아서 막기 쉽지 않은 선수다. 그저 공을 잡기 전부터 괴롭힐 생각이었다. 내가 1차전에서 낙현이를 잘 막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낙현이가 슛밸런스가 좋지 않았던 것이 컸다”며 겸손해했다.
그러면서 “낙현이는 프로에서 높은 위치에 있는 선수다. 반면, 나는 밑바닥이지 않나. 간절한 마음으로 죽어라 따라다녔다”고 덧붙였다.
이진욱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진욱은 절실함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끝으로 “이번 시즌 시작 전부터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했다. 항상 후회 없이 경기를 뛰려고 한다. 지금은 감독님이 기회를 주실 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낸 뒤 2차전을 준비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전주,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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