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온은 2019~2020 시즌 최하위(13승 30패)를 기록했다. 최하위를 기록한 오리온은 분위기를 쇄신했다.
먼저 자진 사퇴한 추일승 감독 대신 강을준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강을준 감독은 자율적이고 즐거운 운동 분위기를 위해 노력했다. 선수들한테 한 걸음 더 다가가려고 했다. 선수들의 자신감을 고취시키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오리온은 부족한 포지션을 보강했다. 특히, 매년 발목 잡힌 포인트가드 자리를 채웠다. 2019~2020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로 풀린 이대성(190cm, G)을 데리고 왔다.
이대성을 데리고 온 오리온은 2020~2021 시즌 정규리그 4위(28승 26패)를 차지했다. 비록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인천 전자랜드(현 한국가스공사)에 1승 3패로 졌지만, 분위기를 바꾼 건 사실이었다.
오리온이 분위기를 바꾼 이유. 이대성-허일영(195cm, F)-이승현(197cm, F)이라는 확실한 국내 선수 편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대성과 이승현이 각각 외곽과 골밑에서 중심을 잡고, 허일영이 두 명을 연결한 게 컸다.
그러나 2021~2022 시즌은 다르다. 2020~2021 시즌 종료 후 FA로 풀린 허일영이 서울 SK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오리온 원 클럽 맨이었던 허일영이었기에, 오리온의 충격은 작지 않았다.
또, 허일영은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 수 있는 자원. 공격과 수비 모두 넓은 범위를 보여줬기에, 이대성과 이승현의 부담이 작았다. 그러나 허일영이 떠난다면, 이대성과 이승현이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질 수 있다. 활동 범위 역시 이전보다 넓어질 수 있다.
물론, 미로슬라브 라둘리차(213cm, C)와 머피 할로웨이(197cm, F)의 영입은 성공적이다. 골밑 싸움에 능한 라둘리차와 할로웨이는 국내 선수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자원. 두 선수가 잘해준다면, 오리온은 위에 언급된 걱정을 덜 수 있다.
그러나 외국 선수 모두 불안 요소를 안고 있다. 라둘리차는 검증되지 않았고, 할로웨이는 한정된 공격 옵션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외국 선수가 불안하다면, 국내 선수들의 부담은 지난 시즌보다 클 수 있다. 외국 선수들이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면, 국내 선수들이 지난 시즌처럼 주도적으로 경기를 풀어야 한다.
그러나 이대성과 이승현을 이어줄 고리가 없다. 임종일(190cm, G)과 최승욱(192cm, F), 최현민(195cm, F)과 김강선(190cm, G), 오용준(193cm, F) 등이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있지만, 언급된 선수들 모두 불안함을 안고 있다. 주축 자원으로 뛰기에는 다들 조금씩 부족하다.
하지만 선수 구성은 끝났다. 오리온은 등록된 선수들 중 가드진과 빅맨의 연결고리를 찾아야 한다. 마땅한 선수를 찾지 못한다면, 전술적인 방안이라도 모색해야 한다.
많은 역할을 했던 선수의 공백을 메우는 것. 쉬운 일이 아니다. 시행착오도 꽤 겪을 수 있다. 그러나 연결고리를 찾는 작업이 없다면, 오리온은 또 한 번 6강 언저리에서 무릎을 꿇을 수 있다. 더 높은 단계에 오르려면, 가드진과 빅맨을 이어줄 무언가를 찾아내야 한다. 코칭스태프도 이를 꽤 고민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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