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현재 비시즌 훈련 중이다. 선수들 모두 지난 6월 29일에야 농구공을 본격적으로 만졌다. 농구 훈련이 이뤄진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뜻.
하지만 이규섭 DB 감독은 백업 자원 혹은 어린 선수들과 함께 스파링을 실시했다. 이유는 이랬다. ‘기량 점검’ 그리고 ‘흙 속의 진주를 캐내는 것’이었다.
202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2순위인 이유진(199cm, F)도 코트를 밟았다. 이유진의 출전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았지만, 이규섭 DB 감독은 “이유진!”을 많이 외쳤다. 이유진한테는 더 디테일하게 주문했고, 어조를 더 강하게 했다.
기자가 이를 이야기하자, 이규섭 DB 감독은 “(이)유진이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컸다”라고 간단하게 대답했다. 말 속에 드러나지 않은 이유도 있었다. ‘이유진을 키워야 한다’였다.
이유진은 큰 키와 스피드, 탄력 등을 갖췄다. 선천적앤 재질이 좋다. 그리고 이유진은 볼 핸들링과 3점슛을 해낼 수 있다. 무엇보다 동기들보다 2년 일찍 프로에 노크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유진은 DB에서 꼭 키워야 하는 자원이다.
그래서 이규섭 DB 감독은 이유진에게 포인트가드를 맡기기도 했다. 그리고 이유진한테 가장 빠른 선수를 매치업시켰다. 외곽 수비를 위해서였다.
이규섭 DB 감독은 “외국 선수 2명(헨리 엘런슨-레이션 해먼즈)이 뛸 때, 코트에 있는 5명 모두 2m 이상으로 나갈 수 있다. 해먼즈가 이때 1번을 많이 보겠지만, 국내 선수 중 한 명이 볼을 운반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장신 라인업’을 그 이유로 설명했다.
물론, 해당 라인업이 언급되는 건 시기상조다. 외국 선수가 들어오지 않았고, DB 주축 자원들조차 연습 경기에 나서지 않아서다. 위에 언급된 라인업이 시험조차 치르지 못했다는 의미다.
또, 이선 알바노(185cm, G)와 헨리 엘런슨(208cm, F), 레이션 해먼즈(200cm, F)가 2쿼터와 3쿼터에 중심을 잡아야 한다. 그리고 어느 팀이든 1쿼터와 4쿼터에 외국 선수 한 명만 쓸 수 있다. 전원 2m 이상의 라인업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러나 이규섭 DB 감독의 구상이 현실로 드러난다면, 말은 달라진다. 국내 장신 자원들(이유진-정효근-강상재-김보배)의 특색이 다양하고, 외국 선수 2명 또한 이타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어서다. 이들의 피지컬과 높이, 장점들이 어우러진다면, DB는 한층 강력해진다.
그런 이유로, 이규섭 DB 감독은 연습 경기 때 ‘포인트가드 이유진’을 시험했다. 이를 장신 라인업의 첫 단계로 여겼다. 그리고 비시즌 내내 이를 테스트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8월에는 윌리엄존스컵을 나서고, 9월에는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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