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DB의 결정적 패배의 이유로 작용한 '트리플 포스트 운영법'

김대훈 / 기사승인 : 2021-12-26 10: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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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회심의 카드였던 '트리플 포스트 운영법'은 아쉬웠다.

원주 DB는 2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에게 75-84로 패했다. 이날 패배한 DB는 11승 14패로 7위로 내려갔다.

DB는 전반전까지 LG에게 39-35로 앞서고 있었으나, 외곽슛의 확률이 떨어지면서 점수 차가 좁혀지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50-56으로 뒤진 3쿼터 종료 3분 전, 이상범 감독은 회심의 ‘트리플 포스트'를 가동했다.

DB는 골밑을 강화해 분위기 쇄신을 노렸으나, 그러지 못했다. 공수에서 LG의 '3가드 라인업'(이재도-윤원상-이관희)에 완전히 밀렸다.

DB는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아셈 마레이(202cm, C)의 봉쇄를 원했지만, 실패했다. 마레이는 더블팀에도 아랑곳 않고 패스를 통해 수비를 무너트렸다.

DB는 준비한 로테이션 수비를 하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계속해서 오픈 찬스를 내주었다. 비록, 실점을 하진 않았지만, 수비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또한, LG는 돌파 후 빠른 패스를 통해 상대적으로 느린 강상재(200cm, F)와 김종규(206cm, C)의 발을 쉴 새 없이 움직이게 했다. 이로 인해 수비에 균열이 생겼고, 공격 리바운드 허용과 함께 실점으로 연결됐다.

공격에서도 높이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강상재가 3번으로 뛰기 때문에 이관희(188cm, G)와의 미스 매치를 만들었지만,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다.

강상재가 포스트업을 시도하면, 빠르게 마레이의 도움 수비가 이루어졌다. 이는 강상재의 실책으로 이어졌다.

또한, 강상재의 포스트업 상황에서 선수들의 움직임도 저조해 보였다. 김종규와 레너드 프리먼(201cm, F), 조니 오브라이언트(203cm, F)는 어정쩡한 위치에 있게 됐고, 그로 인해 LG의 수비는 더욱 골밑을 잠그는 수비가 가능해졌다. 전혀 골밑 공격의 위력이 나오지 못했다.

가드 진들의 패스 타이밍도 문제였다. 밖으로 내주는 패스 이후 빠르게 다시 골밑으로 투입해야 됐지만, 그러지 못했다.

결국, 4쿼터 7분에 52-66까지 벌어지면서 트리플 포스트는 다시 활용되지 않았다. 완전히 실패로 돌아간 반격의 ‘트리플 포스트’ 카드였다.

이상범 감독도 “외곽에서 풀리지 않아. 트리플 포스트를 활용한 골밑 공격을 주문했다. 다만,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수비도 무너졌다. 준비를 더 해야 한다. 고집적으로 전술을 쭉 밀고 나간 게 패인이다”며 트리플 포스트를 길게 가져간 것이 패인이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트리플 포스트 운영법은 디테일한 부분이 부족해 보였다. 과연 이상범 감독은 앞으로의 경기에서 이날 경기와 같은 약점들을 메울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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