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탐방] 동주여중·고 1편- 부산의 대표 농구부이자, 농구 역사의 산실, ‘동주여중·고 농구부'

김대훈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6 10: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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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여중·고가 가는 길이 곧 역사이다.

1966년에 창단된 동주여중·고 농구부는 56년 간 꾸준히 농구 명문 학교로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역사가 긴 만큼 수상 실적도 많다.

동주여중은 70년대부터 추계연맹전, 종별선수권 우승을 여러 차례 거머쥐었고, 비교적 최근인 2015년 전국대회 4관왕을 차지하며 다시 한 번 전성기를 구가했다.

동주여고도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 전국체전 4연패를 이루며 최고의 여자 농구부로 거듭났고, 2010년대 들어서 종별선수권 우승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 준우승 등 실적을 내면서 농구 명가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동주여·중고 출신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전직 국가대표 출신 김화순, 천은숙 박정은, 변연하, 강영숙 등 레전드 선수들뿐만 아니라 강아정, 안혜지(BNK), 이윤미, 이혜주(KB) 방보람(우리은행) 등 WKBL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도 많다.

이러한 역사와 전통과 더불어 농구부에 관한 학교의 관심은 크다. 또한, 부산광역시 교육청, 체육회도 학교에 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동주여중 김은령 코치는 “교육청 지원과 함께 학교 자체 예산으로 농구부 운영을 하고 있다. 예산은 여유로운 편이다. 선수들에게 충분히 쓰여 지고 있다”며 농구부 운영에 있어 큰 어려움은 없다고 전했다.

동주여고 허만덕 감독도 “본교의 교기이자 학교 특색 프로그램으로 운영해온 오랜 전통의 농구부는 학교의 자랑이다. 학교장 본인은 물론 전 교직원이 합심해서 기울인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받고 있다. 부산 유일의 농구팀으로 부산광역시교육청과 부산광역시체육회에서 꾸준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농구부는 학교를 대표하는 운동부라고 말했다.


다만, 전용 체육관이 있는 동주여고와 달리 동주여중은 체육관이 없는 관계로 동주여고 체육관이나, 같은 재단인 동주대학교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김 코치는 “전용 체육관이 없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웨이트 시설도 같은 재단인 동주여고나, 동주대학교에 있기 때문에 같이 쓰고 있다”며 체육관이 따로 없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현재 체육관이 공사 중이기 때문에 동주대학교에서 동주여중과 함께 훈련 중이다.체육관 및 웨이트 시설은 갖추고 있다”며 현재는 동주대학교 체육관을 사용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동주여중과 동주여고는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학교들 간의 관계는 끈끈하다. 합동 훈련까지 하는 등 교류도 많다. 또한, 연계 초등학교인 부산 대신초부터 자체적으로 장신자를 발굴하고 키워내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허 감독은 “동주여중에서 선수를 육성해 동주여고까지 진학하면서 꾸준히 선수 수급을 하고 있다. 장신자 신인 발굴을 통해 선수 수급도 원활하다. 장기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이다”며 육성 프로그램으로 인해 선수 수급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김은령 코치는 “두 학교 모두 단일팀으로 생각한다. 대신초에서 선수 스카웃할 때부터 초·중·고에서 같이 의논을 하고 있을 정도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초등학교의 미흡한 부분은 중학교에서 도와주고, 중학교의 어려운 부분은 고등학교에서 많이 도와주는 순환 구조가 잘 되어있다. 일주일에 2~3번 정도 연습 경기뿐만 아니라 훈련도 같이 진행한다”며 학교들 간의 연계 시스템이 잘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동주여중고 농구부는 지원, 연계, 시스템까지 삼위일체를 이루며 부산의 유일한 여자 농구부의 명성을 이어갔다. 이러한 모습이 지속되는 한 앞으로도 그들의 가치는 쉽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동주여중·고 농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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