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챔프] 정상을 위한 최대 과제, 선수 구성 그리고 조합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2 10: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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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21-22 시즌 최고의 팀을 결정하는 첫 번째 날이 밝았다. 오늘(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KBL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이 펼쳐진다. 주인공은 정규리그 우승 팀인 서울 SK와 정규리그 3위로 PO에 진출해 챔프전까지 진출한 안양 KGC인삼공사다.

SK는 정규리그 우승 후 2주간 휴식기를 가진 후 고양 오리온과 만났다. 결과는 3-0 승리.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1차전을 101-83으로 대승을 거둔 SK는 이후 두 경기를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챔프전에 선착했다.

KGC는 챔프전에 오르기까지 7경기를 치러야 했다. 6강 PO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3-0으로 이긴 후 4강 전에서 정규리그 2위에 올랐던 수원 KT에 첫 번째 경기를 내주고도 이후 3경기를 내리 승리로 장식하며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하는 기쁨과 마주했다.

이번 시리즈의 최대 과제는 구성과 조합이 될 전망이다.

SK는 김선형과 최원혁 그리고 안영준과 최준용에 워니가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이에 오재현과 허일영에 최부경, 윌리엄스가 벤치에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KGC는 변준형과 전성현 그리고 문성곤, 오세근에 스펠맨이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단, 1차전 선발은 스펠맨이 아닌 대릴 먼로가 될 것이다. 박지훈과 양희종 그리고 조은후와 함지훈, 한승희 정도가 제한적인 출전 시간을 가질 것이다.

가드 진과 포워드 진은 백중세이며, 인사이드는 KGC가, 백업은 SK가 조금 앞서는 느낌이다. 기세는 양 팀 모두 좋다. 체력은 SK가 앞서 보인다. 결국 이번 시리즈 전력은 백중세라 할 수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시리즈를 6경기 혹은 7경기로 보고 있고, 스펠맨 컨디션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이유이기도 하다.

구성과 조합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양 팀은 두 가지 이상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SK는 김선형과 최준용 그리고 안영준이 멀티 롤을 소화할 수 있다. 김선형은 1,2번을, 최준용은 1번부터 4번까지 소화가 가능하다. 안영준 역시 2번에서 4번까지도 맡을 수 있다.

KGC는 변준형이 1,2번을, 문성곤과 전성현이 2,3번을 소화할 수 있다. 양희종은 3,4번이 가능하다.

두 팀으로 한정했을 때 양 팀 모두 빅 라인업과 스몰 라인업이 가능하다. 핵심 전략과 전술 그리고 상대 라인업에 따라 다양한 조합과 구성을 할 수 있다.  

양 팀은 모두 트랜지션 바스켓에 능한 팀이다.

SK는 평균 6.9개 속공으로 1위에 올라있다. KGC는 4.3개로 6위에 랭크되어 있다. 하지만 두 팀으로 한정하면 KGC가 6.3개를 기록하며 6개를 기록했던 SK에 앞서있다. 팀 통산 속공 1위인 대전 현대(현 전주 KCC)가 5.5개였음을 감안할 때 이번 시즌 두 팀의 대결에서 나온 속공 숫자가 적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스몰 라인업이 중요한 이유다. SK는 김선형을 시작으로 최원혁 혹은 오재현에 안영준, 최준용, 워니로 이어지는 달리는 구성을 가져갈 수 있다. KGC는 박지훈, 변준형 혹은 전성현에 문성곤, 오세근 혹은 양희종에 스펠맨이 가능하다.

완성도와 수비에 대한 집중력이 이 구성에 따른 성패를 가를 수 있다. 김선형에 대한 KGC의 수비와 워니의 다양한 득점 루트 봉쇄가 중요하다. SK는 얼리 오펜스와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어떻게 오세근을 제어하는 냐가 키 포인트다. 변준형의 아이솔레이션 역시 막아내야 한다.

빅 라인업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은 역시 외곽 수비. 양 팀은 3점슛 성공률 3위(34.4%, 서울 SK)와 4위(34.2%, 안양 KGC)에 올랐을 정도로 수준급이다. 1위인 대구 한국가스공사(35%)에 0.4~6% 정도 차이 밖에 나지 않는 정도다. 빠른 트랜지션에 이은 과감한 시도가 공통적이다.

SK는 김선형, 안영준, 최준용 혹은 허일영에 최부경, 워니 혹은 윌리엄스 라인업을 가동할 수 있다. KGC는 변준형, 전성현 혹은 문성곤에 양희종, 오세근, 스펠맨 혹은 먼로로 구성할 수 있다.

양 팀이 구사할 수 있는 가장 큰 라인업이다. KGC는 실제로 KT와 4강 1차전에서 변준형과 박지훈을 제외한 빅 라인업을 가동했던 사례도 있다. 절반의 성공을 거둔 당시였다.

최부경을 제외하곤 모두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선수들이다. 최부경은 이번 시즌 총 15차례 3점슛을 시도해 2개를 성공시켰다. 시즌 후반에 집중되어 있다. 결국 누가 출전하더라도 3점슛을 던질 수 있다.

빅 라인업과 세트 오펜스 상황이더라도 리바운드와 함께 3점슛이라는 키워드는 중요한 단어가 될 것이다. 

과연 두 팀은 어떤 조합과 구성으로 서로를 넘어설 수 있을까? 챔프전에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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