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성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벌떼 농구' 종착역은 어디일까?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8 12: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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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중반으로 접어들며 국가대표 브레이크가 시작되었지만, 대회 취소로 인해 휴식 시간이 되고 있다. 각 팀은 개막 후 가진 15경기를 통해 발견된 부족한 점을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게 되었다.

각 팀의 공격 컬러와 과정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유도훈 감독 공격의 핵심은 모션 오펜스다. 벌떼 농구로 불리기도 한다. 많은 체력을 바탕으로 뛰는 농구를 통해 승부를 보는 스타일이다. 또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선수단을 끌고 간다.

전자랜드 시절부터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승후보’에 포함된 적이 적었던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형 트레이드를 터트리며 역대급 전력을 구축했다.

두경민, 김낙현으로 이어지는 KBL 역대 최고 백 코트 진을 완성하며 강상재라는 출혈이 있었다. 두 선수는 리그 가드 중 S급에 포함되는 선수들로 농구에 필요한 모든 조건에서 완성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상재의 출혈은 이대헌과 정효근을 믹스해 상쇄하려 했다. 시작부터 틀어졌다. 정효근이 연습 게임 도중 무릎 부상을 당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즌 아웃이라는 날벼락같은 소식을 전해온 것.

전 포지션에 걸쳐 꽤 수준 높은 라인업을 구성했던 가스공사가 우승후보 반열에서 한 발짝 물러서게 된 비 시즌 최고의 사건이었다.

장밋빛 미래를 그리던 많은 팬들과 관계자에게 ‘걱정’을 만들어준 상황으로 변하고 말았다.

어쨌든 분위기를 추스른 가스공사는 상주 컵 대회를 통해 첫 공식 경기를 치렀다. 기대 이상이었다. 상무를 완파했다.

이제까지 중위권 강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이유를 잘 보여준 경기였다. 집중력 높은 대인 방어에 더해진 빠른 트랜지션 그리고 다양한 방법을 통한 공간 창출이 효과적으로 이어졌다.

 

 

얼리 오펜스에 가까운 방법으로 상대 수비를 파쇄한 것. 외국인 선수가 부재한 상무 전 대승이 강렬했던 이유가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유 감독은 단호하게 모션 오펜스 + 투맨 게임이라고 전했다.

유 감독은 컵 대회 상무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격은 큰 틀에서 모션 오펜스에 투맨 게임을 포함하려 한다. 내가 추구하는 것은 정체된 상황이 나오면 안 된다는 것이다. 모션 오펜스를 통해 공격을 풀어가고, 마지막 순간에는 투맨 게임에 재능이 있는 두 선수(두경민, 김낙현)를 활용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시즌, 시작부터 두경민이 부상으로 인해 이탈하며 삐걱거렸다.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던 이윤기도 얼굴을 보이지 못했다. 부상이 이유였다.

고꾸라질 것 같았다. 하지만 유 감독의 뚝심과 철학인 ‘끈끈함’을 바탕으로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득점이 79.6점으로 7위에 머문 점은 아쉽지만, 72.8을 기록 중인 페이스는 윈주 DB에 0.6개를 뒤진 4위는 의미있는 수치다. 54.2%인 필드골 성공률(3위)과 58.4%인 페인트 존 득점(4위)는 수준급이다. 속공 득점은 5.8개로 최하위에 처져있다.

유지해야 할 숫자와 개선이 필요한 기록이 확연히 나누어져 있다. 두경민이라는 키워드로 해결이 가능해 보인다.

 

한국가스공사는 8승 8패로 5위에 올라있다. 올라갈 수 있는 여력도, 내려갈 수 있는 여지가 공존하고 있는 현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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