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우(194cm, F)는 울산 무룡고 시절부터 전도유망한 슈터였다. 19세 이하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요 자원으로 활약했다. 고교 최대어로 고려대에 입학했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착실히 경험을 쌓았다. 대학교 3학년 때에는 3점슛 성공률 40%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학교 4학년 때 슬럼프를 겪었다. 몸의 밸런스가 무너진 게 컸다.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로터리 픽 후보였으나, 6순위까지 밀렸다.
하지만 6순위가 전화위복이 됐다. 속 근육과 밸런스를 강조한 유도훈 감독이 전현우를 지도했기 때문. 속부터 다진 전현우는 차근차근 성장했다.
전현우는 2020~2021 시즌 대박을 쳤다.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에 나섰고, 평균 24분 57초 동안 9.0점 2.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당 2.1개의 3점슛 성공에 41.3%의 3점슛 성공률을 보여줬다.
정규리그에서 3점슛 100개 이상 성공한 선수 중 40% 이상의 성공률을 기록한 이는 전현우와 전현우의 동료인 김낙현(184cm, G) 뿐이다. 전현우는 정규리그에서 슈터로서의 장점을 증명했다.
정규리그에서만 강점을 보여준 게 아니다. 더 중요한 무대인 6강 플레이오프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위력을 보여줬다.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3점 6개를 포함해 22점을 폭발했다. 인천 전자랜드(현 한국가스공사)의 4강 진출에 마침표를 찍었다. 4강 플레이오프 3~4차전에서도 80%(3차전 : 2/2, 4차전 : 2/3)의 3점 성공률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전현우는 장점을 보여줬다. 자신감도 얻었다. 팀에서 필요한 선수임을 증명했다. 데뷔 후 가장 높은 1억 3천 5백만 원의 보수 총액(연봉 : 1억 2천 5백만 원, 인센티브 : 1천만 원)으로 2021~2022 시즌을 시작한다.
전자랜드 농구단이 한국가스공사에 인수됐다. 전자랜드에 소속된 선수들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는다. 새로운 연고지에서 새로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전현우도 마찬가지다. 주변 환경도 그렇지만, 본인 스스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2020~2021 시즌에 장점을 보여줬다면, 2021~2022 시즌부터 ‘스텝 업’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
볼 없는 움직임을 이용한 슈팅 능력을 보여줬다. 슈팅 거리도 증명했다. 그러나 2021~2022 시즌에는 미드-레인지 점퍼나 원 드리블 점퍼, 스크린을 활용한 후의 점퍼 등 더 다양한 옵션을 보여줘야 한다. 무룡고 시절에 보여줬던 슈팅 옵션들을 프로에서도 보여줘야 한다.
수비력 역시 끌어올려야 한다. 자세를 더 낮추고, 팀 수비에 더 녹아들어야 한다. 유도훈 감독이 끈끈한 수비를 강조하기에, 전현우가 이를 더 생각해야 한다.
또, 슈터로서 당할 압박수비를 생각해야 한다. 순간 스피드와 타이밍을 활용할 수 있는 옵션이 필요하다. 돌파 능력을 더 키워야 한다는 뜻이다.
전현우 스스로 자신의 과제를 더 잘 알고 있다. 업그레이드의 필요성 역시 알고 있다. 업그레이드하는 방법 또한 마찬가지다. 그리고 결론을 냈을 것이다. 이전보다 더 많은 땀방울이 업그레이드를 위한 지름길이라는 것을 말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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