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선수 우위의 핵심, ‘효율성 갑’ 데본 스캇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3 11: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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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본 스캇(200cm, F)은 이번 시리즈에서 최고의 효율성을 보이고 있다.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을 85-77로 꺾었다. 2전 전승. 1승만 더 하면, 4강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국내 주축 자원인 김낙현(184cm, G)이 자기 몫을 해주고 있다. 아니, 100% 이상을 해주고 있다. 2차전에서도 4쿼터에만 11점을 포함해, 26점 5리바운드(공격 2) 5어시스트에 2개의 스틸로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과 최다 어시스트를 동시에 달성했다.

김낙현이 공격적일 수 있었던 이유. 확실한 외국 선수인 조나단 모트리의 존재 때문이다. 모트리도 이날 4쿼터에만 10점을 포함해 26점 13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에 2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 최다 블록슛을 동시에 달성했다.

그러나 모트리의 존재만이 김낙현을 빛나게 한 건 아니다. 데본 스캇(200cm, F)의 도움도 컸다. 스캇은 이날 10분 28초만 뛰었지만, 12점(2점 : 4/4, 자유투 : 4/5) 6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12분 20초만 나섰지만, 8점에 야투 성공률 100%(2점 : 4/4) 3어시스트 1리바운드에 1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전자랜드 또한 오리온에 85-63으로 완승했다.

스캇은 1차전과 2차전에서 평균 11분 24초만 뛰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경기 모두 야투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효율성 갑’의 활약을 펼쳤다.

스캇이 최고의 효율성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 대부분의 득점이 김낙현과 2대2 이후 골밑 침투 과정에서 나왔고, 그 외의 득점 또한 속공이라는 가장 쉬운 패턴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확률 높은 농구를 한 거다.

특히, 김낙현에게 거는 스크린과 스크린 이후 빠지는 동작이 돋보였다. 김낙현 또한 “스캇이 스크린을 더 파워풀하게 건다. 나를 막는 선수가 스크린에 완전히 걸렸고, 스캇을 막는 선수가 나에게 압박을 올 수밖에 없다”며 스캇의 스크린으로 인한 찬스 창출 과정을 언급했다.

이어, “스캇이 그 때마다 골밑을 잘 침투했고, 골밑 공격 기회를 잘 만들었다. 오늘(2차전) 또한 찬스가 많이 났다”며 스캇이 골밑에서 득점할 수 있었던 이유를 덧붙였다.

스캇은 정규리그에서도 모트리의 백업 역할을 했다. 출전 시간이 짧았다. 하지만 짧은 출전 시간 속에서 자기 몫을 다했다.(15경기 평균 17분 48초 출전, 10.3점 5.9리바운드 2.5리바운드 1.0스틸)

모트리가 폭발적이었지만, 스캇의 효율성 또한 전자랜드의 2전 전승에 한몫했다. 짧은 시간 동안 제 몫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다가, 쉬다가 코트로 나와 제 몫을 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스캇이 뒷받침해줬기에, 전자랜드는 외국 선수 싸움에서 압도할 수 있었다. 스캇의 효율성이 없었다면, 전자랜드는 이번 시리즈를 쉽게 풀 수 없었을 것이다. 패장인 강을준 오리온 감독 또한 “외국 선수 득점에서 12-38로 졌다”며 외국 선수 싸움을 패인으로 받아들였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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