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채은이 두 번째 비시즌을 시작하려 한다.
부천 하나원큐는 7월 초부터 빠르게 연습경기를 실시했다. 대학, 고등학교, 프로 팀들을 가리지 않고 실전 감각을 테스트 했지만, 이채은은 경기에 투입되지 않은 채 코트 밖에서 지켜볼 뿐이었다.
어깨 부상 때문이었다. 지난 시즌 도중 왼쪽 어깨 습관성 탈구로 인해 수술을 받은 그녀는 한동안 재활에만 매진했다. 인내의 시간을 견뎌온 이채은은 8월 3일 열린 온양여고와의 연습경기에서 드디어 첫 연습경기에 출전했다.
2쿼터부터 코트에 나선 그녀는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이며 복귀를 알렸다.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자유투도 얻어낸 이채은은 10점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대승(127-82)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이채은은 “10개월 만에 경기 뛰는 것이어서 긴장이 되었다. 다행히 몸이 풀리면서 괜찮아졌다. 생각했던 것보다 컨디션이 좋은 거 같다”며 연습경기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지난 비시즌 연습경기에서 많은 시간을 부여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훈재 감독도 시즌 때 조금이나마 이채은에게 출전 시간을 줄 계획도 있었다. 하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던 어깨 수술이 순탄했던 길을 막아섰다.
이채은은 “고등학교 때부터 습관성 탈골이 있었다. 작년에도 연습경기하면서 자주 빠지고는 했다. 한 번 만 더 빠지면 수술한다고 했는데, 또 재발해서 결국 수술을 해야 했다”며 부상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잠시 고난이 있었으나 이를 이겨낸 이채은은 본격적인 두 번째 비시즌을 시작하려 한다. 그녀는 “작년에는 언니들을 따라하면서 배우는 게 있었다. 올해는 재활하느라 그렇지 못해 아쉽다. 체력도 남들보다 떨어지는 것 같다. 이제부터 잘 배우면서 따라하겠다”며 비시즌 각오를 다졌다.
이채은의 활약은 이르면 8월 중순에 개최될 박신자컵에서 볼 수 있다. 그녀는 2019년 박신자컵에서 전 경기 출장하며 팀 우승에 일조했다.
이채은은 “사실 내가 뛸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작년에는 기대도 안했는데 많이 뛰었다. 이번에 코트에 들어간다면 수비부터 파이팅하며 투지 있는 모습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 김영훈 기자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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