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플래시 썬’ 김선형, 득점과 경기 운영 두 마리의 토끼를 잡다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3 1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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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1년 차 김선형이 더 노련해진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 SK는 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85-77로 꺾었다. SK는 이날 경기 승리로 리그 선두 수원 KT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또한 3위 안양 KGC와의 격차를 3.5경기로 벌렸다.

김선형은 이번 시즌 SK의 볼 핸들러 역할을 맡게 됐다. 팀의 경기 운영 및 빈 선수들을 찾아 패스를 해야 하는 막중한 역할이다. 김선형은 1라운드부터 그 역할을 100% 소화했다. 그 결과, 김선형은 1라운드에 14.2점 6.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 이후 김선형은 조금씩 부진하기 시작했다. 2라운드에는 평균 12.9점 4.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쿼터에도 평균 10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본인의 장점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 또한 흔들리기 시작했다. 돌파와 패스 사이에서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하며 아쉬운 실책도 자주 범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김)선형이의 최근 부진은 컨디션 문제가 아니다. 득점과 어시스트를 모두 하려다 보니 과도기가 온 것 같다. 가끔은 돌파 타이밍도 못 잡고 패스 타이밍도 못 잡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극복할 것이라고 본다.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김선형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날 김선형은 전 감독의 요구에 부응했다. 체력적으로 유리한 1쿼터에는 전성기를 떠올리는 빠른 돌파로 KCC의 수비를 괴롭혔다. 1쿼터에만 4개의 슈팅을 모두 성공시키며 9점을 몰아쳤다. 팀의 돌격 대장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이후 김선영은 비교적 아쉬운 슛감을 선보였다. 슛들은 번번히 림을 외면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경기 운영에 힘을 쓰며 팀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빠른 공격 시에도 비어있는 동료들을 침착하게 찾으며 패스했다. 리바운드 후에 바로 드리블 치며 팀의 빠른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경기 종료 2분 27초 전 허일영(195cm, F)의 결정적인 3점슛도 김선형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이날 김선형은 득점과 경기 운영,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는 모습을 선보였다.

김선형도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과도기를 인정했다. 김선형은 “감독님 말씀대로 요즘 과도기인 것 같다. 패스를 너무 의식하니 내 공격을 아예 못 볼 때가 있다. 수비가 열렸을 때는 돌파를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헷갈릴 때가 있다”라고 전했다.

계속해 “한 단계 성장하려면 그러한 저항은 있어야 하는 것 같다. 오늘은 할 때는 과감하게 올라가고 아닐 때는 패스를 주려고 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전했다.

리그 중반 이상이 지난 상황에서 특별한 전력 보강을 기대하긴 힘들다. 그렇기에 기존의 선수들의 분전이 더 필요하다. 김선형이 득점과 경기 운영의 사이에서 균형을 맞춘다면 더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는 SK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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