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명진의 소속 팀인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L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80-86으로 패했다. 이번 시즌 3전 전패.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KGC인삼공사는 제러드 설린저(206cm, F)라는 초특급 외국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오세근(200cm, C)-양희종(195cm, F)-문성곤(195cm, F) 등 설린저를 도와줄 수 있는 국내 장신 자원도 풍부하다.
그러나 현대모비스가 뒷선에서 크게 밀릴 거라고 본 이는 많지 않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의 생각도 그랬다. 2020~2021 시즌 최고 외국 선수인 숀 롱(206cm, F)과 함지훈(198cm, F)-장재석(202cm, C) 등이 프론트 코트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과 양희종 모두 “앞선 자원이 중요하다. 가드 자원에서 승부가 날 것이다. 가드 자원만 놓고 보면, 우리 경쟁력이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가드 자원의 우위를 밀어붙여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현대모비스의 앞선 자원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과 양희종의 말을 반대로 생각하면 그렇다. 실제로 현대모비스 가드진이 불안했다. 베테랑인 이현민(174cm, G)은 체력과 신체 조건 등에서 부침을 겪을 수 있고, 서명진(189cm, G)은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서명진이 그랬다. 이번 시즌 주축 자원으로 자리 잡았지만, 첫 주전이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압박수비를 펼치는 팀에 고전했고,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상대 견제에 좋았던 흐름을 유지하지 못했다.
그래서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직전 “(서)명진이에게 하고 싶은 거 해보라고 했다.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 연습 때는 나쁘지 않았는데, 실전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서명진에게 자신감을 부여했다.
서명진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정규리그 후반과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한창 좋았던 정규리그 중반처럼 동료의 스크린을 적극 활용하고, 돌파와 슈팅 등 공격 기회를 주저하지 않았다. 림을 먼저 쳐다봤기에, 동료의 찬스를 볼 여유도 있었다.
1차전에 30분 8초 동안 8점 5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를 기록했다. 팀 내 국내 선수 중 최다인 3점슛 2개에 3점슛 성공률 66.7%를 기록했고, 어시스트는 양 팀 선수 중 최다였다.
2차전에는 숀 롱과 함께 팀 내 최다인 16점을 기록했다. 1차전과 똑같은 3점슛 성공 개수(2개)와 동일한 3점슛 성공률(약 66.7%)을 기록했고, 양 팀 선수 중 최다인 6개의 자유투를 성공했다. 자유투 성공률 또한 100%. 어시스트 역시 팀 내 최다였다. 서명진의 적극성이 가장 잘 드러난 경기였다.
3차전에도 사력을 다했다. 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양 팀 국내 선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우석(196cm, G)-함지훈-숀 롱과 함께 팀 내 최다 어시스트도 달성했다. 마지막까지 적극적인 공격으로 팀에 첫 승을 안기려고 했다. 팀은 비록 시즌을 접었지만, 서명진은 3경기 연속 팀 내 국내 선수 중 최다 득점이라는 의미를 만들었다.
물론, 공격 효율성과 경기 조율, 수비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를 제대로 경험하는 선수가 이 정도로 적극성을 보인 건 고무적이다. 무엇보다 큰 경기를 경험했다는 것 자체가 서명진에게는 큰 의미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젊은 친구들이 플레이오프라는 큰 경험을 했다. 성장하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될 거다. 큰 경기 뛰어보는 것이 엄청난 경험이다. (서)명진이나 (이)우석이가 큰 경기에 이만큼 해주면 자신감이 오를 것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다”며 ‘경험’ 자체를 중요하게 여겼다.
2018~2019 시즌에 데뷔한 서명진은 매년 경험치를 축적하고 있다. 경험치가 축적된 서명진은 매 시즌 레벨 업하고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만렙에 근접하기 위해, 한 발 더 뛰려고 노력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6강 PO 부산 KCC vs 원주 DB 경기모습](/news/data/20260418/p1065580461353145_660_h2.jpg)
![[BK포토] 하나 VS 삼성생명 PO 2차전 경기화보](/news/data/20260411/p1065617892411216_970_h2.jpg)
![[BK포토] 소노 VS 정관장 경기화보](/news/data/20260405/p1065614296928390_17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