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미네소타, 리즈와 지명권 보내고 볼, 그린 영입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6 09: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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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전력을 대폭 채우는 거래를 완성했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가 샬럿 호네츠와의 트레이드로 라멜로 볼(가드, 201cm, 82kg)을 데려간다고 전했다.
 

미네소타는 볼과 조쉬 그린(가드, 196cm, 91kg)을 품기로 했다. 대신 샬럿은 나즈 리드(센터-포워드, 206cm, 120kg), 2033 1라운드 티켓, 향후 세 장의 1라운드 교환권리, 세 장의 2라운드 티켓을 얻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

# 트레이드 개요
울브스 get 라멜로 볼, 조쉬 그린
호네츠 get 나즈 리드, 2033 1라운드 티켓, 1라운드 지명권 교환권리(2028, 2029, 2030), 2라운드 티켓(2029, 2032, 2033)

팀버울브스는 왜?
미네소타는 포인트가드를 찾는 게 급선무였다. 지난 시즌에 팀의 주득점원인 앤써니 에드워즈가 실질적인 볼핸들러로 나서야 했을 정도. 마이크 컨리를 보유하고 있으나, 백전노장 대열에 들어섰다. 다른 가드가 필요했으나 시즌 중에 찾지 못했다. 결국, 줄리어스 랜들(브루클린)을 트레이드하면서 지출을 절감한 미네소타는 볼을 더하면서 자리를 채웠다.
 

볼은 당장 미네소타에 필요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 당장 볼핸들러로 나설 서 있는 데다 백코트에 범용성을 더해줄 수 있다. 외곽슛도 강한 데다 상대 코트를 흔들 수 있어 에드워즈의 부담을 더는 것도 가능하다. 장신 포인트가드라 수비에서 백코트의 높이가 충원되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
 

게다가 이제 20대 중반에 들어선 상당히 어린 선수다. 아직 전성기 돌입을 앞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미네소타가 전력을 좀 더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이점도 얻었다. 즉, 30대에 접어든 올스타 포워드를 내보내고 20대 중반의 올스타 가드를 더한 셈이니 당장 부족한 자리를 채우되 평균 연령을 낮추면서 미래까지 내다볼 수 있게 됐다.
 

그는 지난 시즌 샬럿에서 75경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까지 NBA 진출 이래 5시즌 동안 70경기 이상을 소화한 적은 2년 차이던 2021-2022 시즌이 유일했다. 오랜만에 70경기 이상을 뛰면서 몸값을 했다. 경기당 28분을 소화하며 20.1점(.407 .368 .899) 4.8리바운드 7.1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다. 5시즌 연속 평균 20점 7어시스트 행진을 이어갔다.
 

단,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다. 볼은 그간 해마다 크고 작은 부상에 여러 차례 시달린 바 있다. 샬럿이 그를 궁극적으로 트레이드한 이유도 부상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한 측면이 크기 때문. 그러나 미네소타는 에드워즈라는 든든한 득점원을 보유하고 있고, 이번에 아요 도순무와 재계약을 하면서 전력을 다졌다. 볼이 설사 다치더라도 나름대로 버틸 여지를 갖고 있다.
 

그의 잔여계약도 떠안았다. 기존 계약(5년 2억 600만 달러)에 따라 3년 약 1억 3,0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다. 연간 4,300만 달러에 해당되는 조건이라 부담이 크다. 랜들에 이어 리드를 보내고 품은 셈이라 큰 차이는 없지만, 사치세를 피하지 못하게 됐으며, 재정적인 부담을 다시금 안게 됐다. 볼의 연봉이 랜들보다 많고, 도순무의 계약이 더해진 탓이다.
 

이번 거래로 미네소타는 다시금 팀의 간판과 같은 해에 들어선 이를 품었다. 일전에 칼-앤써니 타운스(뉴욕)을 보유하고 있을 때, 그와 함께 드래프트에서 호명된 디엔젤로 러셀(워싱턴)을 품은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만 6년 만에 에드워즈와 함께 뽑혔던 볼을 더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
 

리드를 보내면서 벤치진이 약해진 측면이 있으나 중복 투자를 최소화했다. 이미 루디 고베어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리드까지 앉히면서 연봉총액에서 센터진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비대했다. 그러나 그를 보내면서 미네소타는 안쪽 정리와 함께 가드를 품으면서 내외곽의 균형을 좀 더 마련했다고 봐야 한다.
 

이로써 미네소타는 제이든 맥대니얼스와 함께 짜임새를 더했다. ‘고베어-맥대니얼스-도순무-에드워즈-볼’로 이어지는 전력을 꾸렸다. 단테 디빈첸조가 다치지 않았다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 꼭 이들을 주전으로 투입하지 않더라도 도순무를 벤치에서 내세우되 지난 시즌에 데뷔한 요앙 베렝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대신 그린의 계약도 떠안았다. 그린은 다가오는 2026-2027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그러나 다음 시즌 연봉이 약 1,468만 달러로 규모가 작지 않다. 더구나 볼을 더하는 미네소타의 연봉 총액이 더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그린의 계약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수비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많은 역할을 하기 쉽지 않다.
 

그는 지난 시즌 58경기에 출전했다. 벤치에서 나선 그는 평균 15.7분을 뛰며 4.3점(.459 .420 .893)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전 시즌에 비해 출전시간이 대폭 줄었다. 콘 크니플이 가세하면서 입지가 크게 줄었다. 더구나 시즌 중에 코비 화이트까지 가세한 만큼, 그린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신인 시절을 제외하고 가장 부진한 시간을 보냈다.

호네츠는 왜?
샬럿은 이번 트레이드로 기존 계약을 정리했다. 볼과 그린의 계약을 덜어냈다. 대신 리드를 받았으나, 그로 하여금 취약한 골밑을 채우면서 마찬가지로 전열을 정비했다. 아랫돌을 빼내서 윗돌에 올렸다고 볼 수 있으나, 부상에서 취약했던 볼을 보낼 수 있을 때 결별하면서 안쪽을 채운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

 

샬럿은 이번에 리드를 더하면서 골밑 부담을 크게 덜었다. 지난 시즌에 가능성을 보인 무사 디아바테의 다음 시즌 연봉을 보장한 샬럿은 리드를 주전 센터로 더하면서 디아바테로 하여금 뒤를 받치게 할 수 있다. 이만하면 경기 시간 내내 안쪽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게다가 리드는 외곽슛까지 갖추고 있어 코트를 넓게 쓸 수도 있다.
 

리드는 지난 시즌 미네소타에서 77경기에 출전했다. 경기당 26.1분 동안 13.6점(.456 .362 .732) 6.2리바운드 2.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을 책임졌다. 그간 고베어와 줄리어스 랜들이 있어 벤치에서 나서야 했으나, 이제 샬럿에서 어엿한 주전 센터로 출장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활약상을 36분으로 환산하면 평균 18.8점 8.6리바운드 3어시스트 1.4스틸 1.4블록이 된다.

 

다만 볼이 모처럼 부상과 거리가 멀었던 것을 고려하면, 지명권을 한 장만 받아낸 것은 다소 아쉽다. 2030년대에 행사할 1라운드 티켓과 20년대 후반에 사용할 교환권리를 얻어낸 것은 눈에 띈다. 샬럿이 도약하더라도 미네소타가 부진한다면, 샬럿이 3년 간 미네소타의 지명권을 사용할 권한이 있는 데 방점을 둔 것으로 짐작된다.
 

볼의 다음 시즌 연봉(약 4,000만 달러)과 그린의 연봉(약 1,468만 달러)를 더하면 리드의 잔여계약(4년 약 1억 달러)의 규모는 훨씬 적어진다. 물론, 계약 마지막 해에 선수옵션이 포함되어 있어 최대 2029-2030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으나, 당장 지출 규모를 대폭 낮추면서 재정적인 부분에 유동성을 더한 측면이 단연 눈에 띈다.
 

프랜차이즈스타를 보낸 것은 아쉽지만, 지난 시즌에 크니플을 발굴한 이상 샬럿은 장기적으로 크니플과 브랜든 밀러를 중심으로 팀을 다질 수 있다. 지난 시즌 중에 품은 코비 화이트도 거래 이후 붙잡으며 백코트의 누수를 최소화했다. 다음 시즌을 끝으로 계약되는 마일스 브리지스와도 함께하면 좋겠지만, 트레이드해 장기적인 포석을 두려는 것으로 거듭 이해된다.
 

추가로 2라운드 티켓을 확보하면서 트레이드 카드도 얻어냈다. 장기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지명권을 대폭 늘리면서 선수 지명이나 트레이드 등을 토대로 전력을 채우거나 팀이 필요로 하는 행보에 나설 실탄을 마련했다. 반대로 볼에 큰 계약을 안겼으나, 지난 시즌을 제외하고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잦았던 만큼, 그와 장기간 동행을 원치 않았다고 봐야 한다.

 

이번 트레이드로 샬럿은 골밑을 채우면서도 향후 재정적인 유동성까지 두루 마련했다. 곧바로 화이트의 계약을 더하면서 지출이 늘어나긴 했으나, 트레이드 이전에 비해 잠재적인 연봉총액이 줄어든 것은 분명하다. 여기에 다른 계약을 더하거나 추후 밀러의 연장계약이 더해질 수 있는 만큼, 장기적인 안목으로 팀을 다질 의사를 내비쳤다고 봐야 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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