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지닌 고민, ‘선수 등록 인원’과 ‘가용 인원’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3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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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가 많은 게 아니다”

고양 오리온은 2020~2021 시즌을 위해 14명의 선수를 등록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선수 인원은 12명이다. 김진유와 강병현은 군 입대 선수이기 때문이다.

김진유는 2021년 1월 11일에 제대하고, 강병현은 3월 11일에 제대한다. 김진유는 4라운드 이후에나 합류할 수 있고, 강병현은 2020~2021 시즌 말미에나 들어올 수 있다.

오리온은 12명의 선수로 2020~2021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상주 전지훈련 때에는 더 부족한 인원으로 담금질을 했다. 허일영(195cm, F)과 이대성(190cm, G), 임종일(190cm, G) 등이 전지훈련 초반에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연습 경기가 문제였다. 오리온은 한정된 인원으로 대학생들과 실전 감각을 쌓아야 했다. 체력 훈련을 치르고 연습 경기를 했기 때문에, 오리온 선수들의 체력 부담은 클 수밖에 없었다. 선수들 모두 발을 떼는 게 쉽지 않았다.

강을준 감독도 선수단 상황을 알고 있다. 그래서 “등록된 인원은 14명이지만, 시즌 준비는 12명으로 해야 한다. 적은 인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 중 1~2명이라도 다치면, 남은 선수들의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고민의 강도가 낮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체력 훈련에 더욱 중점을 둬야 한다. 선수들이 몸을 완벽히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부터 조급하면 안 된다. 내가 그런 티를 내면, 선수들이 무리하게 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며 ‘조급함’을 금물로 여겼다.

오리온에 등록된 선수는 적다. 하지만 주전 멤버는 탄탄하다. 이대성과 허일영, 최진수(202cm, F)와 이승현(197cm, F) 등 대표팀 경험이 있는 국내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4명이 받는 2020~2021 시즌 보수 합만 16억 6천만 원.(이대성 : 5억 5천만 원, 이승현 : 3억 8천만 원, 최진수 : 3억 7천만 원, 허일영 : 3억 6천만 원)

그러나 나머지 10명의 보수 합은 8억이 되지 않는다. 보수가 절대적인 평가 지표는 아니라고 하지만, 이는 많은 걸 의미한다.

위에 언급된 주전 라인업 4명과 나머지 10명의 경기력 차이가 크다는 뜻이다. 나머지 10명이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주전 라인업 4명이 체력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확실한 가용 인원의 부족이 오리온에 가장 큰 고민일 수 있다.

가용 인원이 많아진다면, 오리온은 더 높은 순위를 노릴 수 있다. 누구보다 이를 잘 알고 있다. 그게 비시즌 동안 해야 할 고민이다. 그러나 쉽지 않은 문제다. 해당 문제를 극복한 사례가 많지 않다는 것 또한 생각해야 할 점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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