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챔프] 우여곡절 겪은 송교창, 그의 마지막 투혼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0 14: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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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교창(199cm, F)의 마지막 투혼은 눈부셨다.

송교창은 2020~2021 시즌 정규리그 최고의 선수다. 부산 kt의 허훈(180cm, G)을 제치고 MVP를 차지했기 때문.

송교창은 큰 키에 스피드와 활동량이라는 선천적인 조건에, 끊임없는 노력으로 다양한 옵션에서 마무리 능력을 키웠다. KCC의 빠르고 활동량 많은 농구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됐다. 아니, 필수적인 선수가 됐다.

KCC는 비록 타일러 데이비스(208cm, C)의 이탈로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제러드 설린저(206cm, F)를 영입한 안양 KGC인삼공사가 태풍의 눈이 됐다. 그러나 KCC는 여전히 우승 후보로 꼽혔다. 송교창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송교창이 4강 플레이오프 직전 이탈했다.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코트에 나설 수 없었던 것. 송교창은 원인 모를 통증에 답답함만 느꼈다.

KCC는 핵심 전력 없이 4강 플레이오프에 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랜드와 첫 2경기를 모두 이겼다. 송교창 없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하지만 3차전에 한계를 겪었다. 분투하던 김상규(198cm, F)의 체력이 떨어졌고, 김상규를 대체할 4번 자원도 전무했다.

송교창은 결국 부상에서 돌아왔다. 통증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팀의 위기를 두고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송교창이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KCC는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패했다. 위기였다.

송교창의 스피드와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았다. 그게 더 큰 문제였다. 그렇지만 송교창은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을 착실히 했다. 4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에서 공수 감각을 찾고, 활동량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KCC는 힘겹게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고, 송교창은 주력 선수로서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임했다. 그러나 몸이 온전치 않았던 탓에, 오세근(200cm, C)의 골밑 장악을 두고 봐야 했다.

KCC는 안양 KGC인삼공사의 고른 공격 분포에 손을 쓰지 못했다. 게다가 모든 걸 쏟아부은 2차전에 74-77로 패했고, 3차전에도 94-109로 완패했다.

KCC의 패배 확률이 높아졌다. 또, KCC는 4차전 한때 20점 차까지 밀렸다. KCC의 4전 4패가 자명해보였다.

하지만 송교창이 이를 두고 보지 않았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더 큰 집념을 보였고, 리바운드 후 빠른 공격 전개와 세트 오펜스에서의 과감한 공격으로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MVP가 살아난 KCC는 4쿼터 한때 65-70으로 KGC인삼공사를 위협했다.

그러나 KCC는 4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통합 우승의 기회를 또 한 번 놓쳤다. 뼈아픈 패배다. 하지만 MVP의 마지막 투혼만큼은 잊으면 안 된다. 송교창의 마지막 집념은 KCC의 챔피언 결정전에 가장 고무적인 요소였기 때문이다.

[송교창, 2020~2021 시즌 기록]
1. 정규리그 : 53경기 평균 31분 26초, 15.1점 6.1리바운드(공격 1.6) 2.2어시스트
2. 플레이오프 일자별 기록
 1) 4강 PO 4차전(vs 전자랜드) : 17분 33초, 14점 3리바운드(공격 3) 1스틸
 2) 4강 PO 5차전(vs 전자랜드) : 26분 23초, 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
 3) 챔피언 결정전 1차전(vs KGC인삼공사) : 24분 13초, 11점 5리바운드
 4) 챔피언 결정전 2차전(vs KGC인삼공사) : 26분 45초, 4점 8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2블록슛 1스틸
 5) 챔피언 결정전 3차전(vs KGC인삼공사) : 35분 9초, 19점 5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6) 챔피언 결정전 4차전(vs KGC인삼공사) : 33분 11초, 22점(2점 : 8/13) 4리바운드(공격 2) 2스틸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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