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연] ‘4쿼터 15점 폭발’ 김선형, “3점 모두 (최)준용이 덕”

김대훈 / 기사승인 : 2022-01-05 09: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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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은 최준용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서울 SK는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4–93으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한 SK는 21승 8패를 기록하며 KT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김선형(186cm, G)은 이날 29점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4쿼터에만 15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 중 가장 많은 4쿼터 득점을 성공했다.

김선형은 경기 초반부터 불도저처럼 공격적으로 림어택을 시도했다. 오픈코트에서 지체하지 않았다. 워낙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현대모비스 선수들도 막기 버거웠다.

또한, 패스도 정확했다. 자밀 워니(199cm, F)와의 2대2 플레이를 통해 손쉽게 득점을 만들어냈다. 최준용(200cm, F)과의 앨리웁 플레이도 하이라이트 장면 중 하나였다.

3쿼터까지 꼬박꼬박 4점 이상을 기록하며 SK의 득점을 책임졌다. 현대모비스가 점수를 벌릴 때 마다 추격하는 득점으로 역전의 끈을 놓지 않게 했다.

4쿼터는 김선형의 시간이었다. 69-76으로 뒤진 상황에서 탑에서 최준용의 패스를 받아 지역방어를 깨는 왼쪽 45도 3점을 터트렸다. 득점의 서막을 연 순간이었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두 선수의 콤비 플레이로 3점을 연달아 성공했다. 또한, 라숀 토마스(198cm, F)를 앞에 두고 서커스샷에 가까운 레이업 득점까지 완성했다.

백미는 4쿼터 종료 1분을 남긴 시점이었다. 최준용의 리턴 패스를 받아 이번엔 사이드에서 3점을 만들었다. 이로 인해 점수는 92-93이 됐다.

김선형은 자신의 매치업이 이현민(173cm, G)인 걸 알고 과감하게 돌파를 시도했고, 유로 스텝 후 플로터로 결승 득점을 올렸다. 종료 1.4초를 남겨두고 성공한 귀중한 득점이었다. SK는 4쿼터 9분 59초를 뒤졌지만, 이 득점으로 1초 만 우위를 거두며 승리했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후 “(김)선형이가 워낙 슛 컨디션이 좋았다. 4쿼터에 잘해줬다. (김)선형이가 다 살려줬다”며 김선형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현대모비스의 경기력이 좋았다. 중간에 고전했지만, 플레이가 안 될수록 소통을 많이 했고, 승리로 이어졌다. 연승을 해서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4쿼터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를 묻자 김선형은 “마지막에 해결할 땐 그럴 생각이었지만, (최)준용이가 패스를 해서 넣을 수 있었다. 4쿼터 3점들도 모두 (최)준용이 덕이다. 호흡이 점점 맞아가고 있다. 팀원들이 만들어준 기회이기에 더 책임감이 늘었다”며 최준용의 패스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후 이날 현대모비스의 변칙 수비에서 선수들이 다소 고전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선형은 “고전할 때도 있었지만, 빨리 정신을 차렸다. 전반전에 슛이 안 들어갔을 뿐, 후반전에 슛 성공률이 높으면서 현대모비스의 수비를 공략했다. 이것이 농구의 흐름인 것 같다”며 슛이 터지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계속해 “슈터들이 팀에 많다. 생각을 많이 하면 플레이가 느려진다. 너무 패스를 빼주는 것만 생각하니 과도기가 있었다. 계속 이야기하면서 좋아졌다. 엇박자로 농구를 안 했다”며 최근에 심플하게 농구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SK는 KT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고 있지만, KGC에게는 3패를 기록하며 천적 관계를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김선형은 “상성 자체가 KT와는 잘 맞지만, KGC인삼공사는 우리랑 할 때마다 슛이 잘 들어간다”며 두 팀 간의 차이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중간에 고비가 있긴 하지만, 기운이 있다. 고비를 잘 넘겨가고 있다”며 2라운드의 부진을 딛고 우승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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