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을 85-77로 꺾었다. 2전 전승. 1승만 더 하면, 4강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국내 주축 자원인 김낙현(184cm, G)이 자기 몫을 해주고 있다. 아니, 100% 이상을 해주고 있다. 2차전에서도 4쿼터에만 11점을 포함해, 26점 5리바운드(공격 2) 5어시스트에 2개의 스틸로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과 최다 어시스트를 동시에 달성했다.
김낙현이 공격적일 수 있었던 이유. 확실한 외국 선수인 조나단 모트리의 존재 때문이다. 모트리도 이날 4쿼터에만 10점을 포함해 26점 13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에 2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 최다 블록슛을 동시에 달성했다.
NBA와 NBA G리그에서만 뛴 모트리는 기존 KBL 외국 선수들과 다른 클래스를 지닌 이로 평가 받았다. 모트리를 상대했던 한 감독도 “집어넣는 기술이 다른 선수랑 다르다. 몸을 붙여서 넣을 줄 안다는 게 정말 위력적이다”며 모트리의 클래스를 인정했다.
사실 모트리는 합류 초반 KBL 특유의 집중 견제를 견디지 못했다. 또, 수비자 3초룰이 없는 KBL의 수비 진영에 적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모트리는 조금씩 KBL과 전자랜드 농구에 적응했다. 정규리그 15경기에서 평균 22분 12초 동안 18.1점 7.7리바운드 3.0어시스트에 1.5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출전 시간 대비 뛰어난 득점력을 보였다.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27분 40초 동안 31점 17리바운드(공격 4) 4어시스트에 2개의 블록슛과 1개의 스틸을 곁들였다. 기선 제압의 일등공신이 됐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도 2차전 직전 “미스 매치를 대비한 도움수비에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며 모트리의 적응력을 언급했다.
모트리가 이날 위력적이었던 이유는 단순히 기록 때문이 아니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디드릭 로슨(202cm, F)의 파울을 누적시켰기 때문.
파울이 누적된 로슨은 공수 모두 이전보다 위축됐고, 경기 종료 5분 3초 전에는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사실상 1옵션 외국 선수인 로슨이 나간 후, 오리온은 공수 모두 흔들렸다.
로슨이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모트리는 공격을 주저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2분 55초 전 김낙현의 패스를 덩크로 마무리했고, 승기를 잡았을 때도 득점과 어시스트, 리바운드를 멈추지 않았다. 그게 전자랜드의 승기를 만들었다.
물론, 모트리가 완벽하게 적응한 건 아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좋아지고 있는 건 맞지만, 상대 수비가 헐거웠던 것 같다. 이승현이 있을 때와 상황도 달랐다. 지역방어에서 풀어나가는 모습도 계속 맞춰가야 한다”며 모트리의 과제를 이야기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모트리의 활약에 많은 걸 얻고 있다. 현재 결과를 놓고 보자면 그렇다. 다만, 모트리가 지금의 기세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모트리와 전자랜드 모두 6강 통과가 아닌 ‘우승’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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