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린저 재계약 쉽지 않은 안양 KGC, 다음 외국 선수는 빅맨?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4 09: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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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의 다음 시즌 외국 선수는 누가 될까.

지난 시즌 여러 수준급 외국 선수들이 KBL을 강타한 가운데, 가장 압도적인 선수는 저레드 설린저였다. 보스턴 셀틱스 출신 설린저는 합류 후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팀을 바꿔놨다. 설린저 효과를 톡톡히 본 KGC는 플레이오프에서 역대 최초로 10전 전승의 신화를 썼다.

역대급 스토리를 쓴 설린저지만, 다음 시즌에도 그를 KBL에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외국 선수 재계약 공시기간이 하루 남았지만, 설린저의 재계약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이미 선수 본인이 NBA에 대한 도전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최근 해외 리그에서 설린저와 협상 중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김승기 감독도 “시간이 지난 뒤 돌아와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할 만큼 설린저에 대한 마음을 내려놓았다.

이제는 제 2의 설린저를 찾아야 하는 시점. 물론, 설린저급의 선수를 찾기란 쉽지 않다. 김승기 감독은 “설린저만한 선수 찾기가 쉽겠나”라며 “그래도 빅맨을 선발할 생각이다. 이제는 선수들과 약속했다. 물론, 3점을 던질 줄 아는 빅맨이면 좋겠다”며 원하는 외국 선수 스타일을 이야기했다.

그가 빅맨을 선발하겠다고 밝힌 이유는 그동안의 경험 때문이다. 김 감독은 최근 몇 년 동안 오세근의 존재감을 살리기 위해 포워드형 외국 선수를 선발했다. 하지만 미카엘 맥킨토시와 지난 시즌 크리스 맥컬러, 얼 클락 등은 결과적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올 시즌 설린저가 오면서 오세근이 살아나는 것을 확인한 김승기 감독은 다시 눈을 빅맨 포지션으로 돌리기로 했다.

다만, 한 가지 걸림돌은 여전히 비디오를 보고서만 외국 선수를 선발해야 하는 환경이다. 김승기 감독은 “외국 선수를 직접 만나 여러 가지를 알아보고 선발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올해도 불가능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어려움이 있지만 KGC와 김승기 감독은 영상을 통해 새로운 외국 선수를 찾고 있다.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후보군을 좁히기는 했지만, 아직 확실하게 정하지는 않은 상태. 설린저를 이을 외국 선수는 누가 될 것인지 기대된다.

한편, KGC는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의 재계약도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이다. 1옵션이 정해지지 않은 시점에서 2옵션 선수를 먼저 재계약하는 것은 순서에 맞지 않다. 만약 라타비우스를 먼저 계약한다면 1옵션 외국 선수의 최대 보수가 고정되기 때문.

KBL은 올 시즌부터 외국 선수 보수를 두 명 합쳐 세전 90만불로 인상했다. 1인 상한액은 65만불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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