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오리온은 지난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83-96으로 졌다. 시즌 두 번째 4연패. 11승 12패로 중위권 유지에도 위기를 맞았다.
오리온은 미로슬라브 라둘리차(213cm, C)를 교체했다. 대신 마커스 데릭슨(200cm, F)을 데리고 오려고 했다. 데릭슨의 KBL 경험과 득점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생겼다. 데릭슨이 KBL 등록 과정에서 도핑 테스트에 걸렸다. 평소에 복용해온 신경안정제가 데릭슨의 KBL 입성에 큰 장애물이 됐다.
오리온은 당분간 외국 선수 1명만으로 운영해야 한다. 홀로 남은 머피 할로웨이(196cm, F)의 부담이 크다. 게다가 이종현(203cm, C)도 어깨 부상을 당했기에, 이승현(197cm, F)의 도움수비 빈도를 장담하기 어렵다.
그래도 할로웨이는 많은 임무를 수행해야 했다. 골밑 수비와 공수 리바운드는 물론, 공격에서도 득점을 책임져야 했다. 이전보다 더 많이 스크린 걸고 더 많이 골밑으로 침투한 이유.
자신보다 큰 키와 높은 탄력을 지닌 오마리 스펠맨(203cm, F)을 상대하는 것도 껄끄러웠다. 그러나 할로웨이는 자신의 강점을 스펠맨에게 어필했다. 힘과 왼쪽 돌파로 림 밑에서 득점을 시도했다.
그렇지만 할로웨이 홀로 뭔가 해내기에는 어려움이 컸다. 또, 조직력을 갖춘 KGC인삼공사 수비망을 헤집기도 어려웠다. 공격 옵션이 한정됐다는 어려움도 컸다. 게다가 팀 전체 백 코트 속도가 느렸기에, 오리온이 공수 모두 KGC인삼공사에 밀렸다. 24-32로 열세였다.
할로웨이는 1쿼터에 6점 3리바운드(공격 1)를 기록했다. 그러나 2쿼터 초반 폭발했다. 공격 리바운드와 속공 참가, 저돌적인 골밑 돌파 등으로 2쿼터 시작 후 2분 40초 동안 8점을 몰아넣었다. 오리온 역시 32-32로 동점을 만들었다.
잠깐 휴식을 취한 후, 날카로운 시야도 보여줬다. 3점 라인 한 발 앞에서 볼을 잡은 할로웨이는 자신과 반대편 코너에서 뛰어드는 최현민(195cm, F)을 포착했다. 득점으로 이어진 플레이는 아니었지만, KGC인삼공사 수비를 서늘하게 했다.
다양한 국내 선수들에게 스크린을 걸었다. 스크린 후 골밑 침투. 스펠맨-오세근(200cm, C) 사이에서도 집념을 보였다. 2쿼터에만 12점 4리바운드(공격 2) 3스틸로 오리온의 추격전(45-49)에 힘을 보탰다.
3쿼터에도 계속 힘을 실었다. KGC인삼공사의 페인트 존 공격을 버텨낸 후, 속공 및 공격 리바운드 가담에 이은 덩크로 홈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오리온도 3쿼터 시작 3분 20초 만에 처음으로 역전(58-57)했다.
국내 선수들이 할로웨이의 분투를 두고 보지 않았다. 이승현과 이정현(187cm, G)이 3쿼터에만 각각 12점과 10점을 폭발했다. 비록 오리온은 3쿼터 초반의 우위를 유지하지 못했지만, KGC인삼공사와 73-73으로 균형을 이뤘다. 기세 역시 나쁘지 않았다.
4쿼터 시작 2분 만에 3점을 터뜨리기도 했다. 시즌 첫 번째 3점. 게다가 80-78로 역전하는 점수였기에, 의미가 더욱 컸다.
그러나 오리온의 수비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83-81로 앞서던 오리온은 연속 9점 허용. 경기 종료 3분 54초 전 83-90으로 밀렸다. 마지막 타임 아웃도 사용했다.
할로웨이가 마지막 힘을 짜냈다. 27점 13리바운드(공격 3) 5스틸 2어시스트로 분투했다. 그러나 팀 전체의 마지막 힘이 부족했다. 할로웨이의 투혼은 빛을 잃었다. 오리온과 함께 시즌 두 번째 4연패와 마주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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