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지대의 미래는 푸르다.
명지대는 29일 경기도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건국대에 68-74로 졌다.
이날 패배로 결선 진출에 실패한 명지대. 그러나 수확이 분명했기에, 웃을 수 있는 명지대다.
이번 대회에서 4학년 문시윤은 자신의 존재감을 견고히 다졌고, 신입생 소준혁은 에이스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명지대 김태진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같은 이유에서였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했다”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문)시윤이와 (소)준혁이는 아직 발전하고 있다. 이에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제자들의 앞길을 내다봤다.

졸업반 문시윤은 이날 36분 5초 뛰어 25점 18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특히 18개의 리바운드 중 7개가 공격 리바운드였을 만큼, 공수에서 그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공격 리바운드는 리바운드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기에, 문시윤의 투지는 더욱 빛났다.
이에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후에 올린 풋백 득점은 건국대의 맥을 빼놓는데 두말할 나위 없이 좋은 무기였다.
문시윤은 첫 번째 경기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뽐냈다. 그는 지난 연세대 전에서 27분 55초 출전해 19점 12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여기서는 10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공수에서 쉼 없이 달렸다.
또 높이가 좋은 연세대를 상대로 따낸 리바운드였기에, 그 가치는 더욱이 컸다. 38-35, 명지대가 연세대보다 3개의 리바운드를 더 잡아낸 이유 역시 문시윤 덕분이었다.
수장은 제자의 활약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김 감독은 “시윤이는 운동한 지 몇 년이 안 된 선수다. 그래서 작년에는 자기 혼자만의 농구를 주로 하곤 했다. 그러나 이번에 더블팀 수비도 겪고 공격에서도 다양한 옵션을 맡으며, 많은 걸 느꼈을 거다. 물론 연습이 더 필요하겠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혼자가 아닌 다 같이 하는 농구를 했기에 만족스러운 점수를 주고 싶다”며 문시윤의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이날 문시윤과 줄곧 뜨거운 맞대결을 펼쳤던 주현우 또한 “문시윤 선수가 높이도 좋고 힘도 세서 막는데 힘들었다(웃음). 그래서 트랩 수비를 펼쳐, 문시윤 선수를 막는 데 최대한 집중했다”며 문시윤을 상대한 후기를 전했다.

소준혁 역시 인상적이었다.
소준혁의 장점은 기복 없이 매 경기 평균 이상은 해줄 수 있다는 것. 또 신입생이지만 강심장을 가졌기에, 승부처에서 한방을 터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소준혁은 지난 연세대와의 경기에서는 30분 6초 출전해 3점슛 2개 포함 12점 8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 조선대 전에서는 21분 55초 뛰어 3점슛 2방 포함 18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작성했다. 이는 팀 내 최다 득점이었다.
이날은 풀타임 출전해 23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 특히 3점슛으로만 15점을 올렸고 추격할 때마다 터뜨린 득점이었기에, 의미는 매우 깊었다. 명지대의 차세대 에이스로서 가능성을 여실히 증명해냈던 활약상이었다.
하지만 수장은 제자의 활약에 만족하지 않았다. 더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굳건히 믿고 있기 때문.
김 감독은 애정이 큰 만큼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드래프트에서는 확실히 실력 있는 선수들이 뽑힌다. 그런 면에서 준혁이는 3점슛 이외의 장기를 개발해야 한다. 어시스트 능력을 조금 더 키웠으면 좋겠다. 수비에서도 전술 이해도가 조금만 더 좋아졌으면 한다”며 소준혁의 성장을 더욱 바라고 있다.
결과가 중요한 세상이다. 그러나 결과 못지않게 과정 또한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명지대는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결선 진출에 버금가는 선물을 얻었다. 그리고 이러한 선물들은 명지대의 푸르른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다. 그들에게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 말 그대로 뜨거운 안녕이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서수원,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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