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 이끈 김한별이 릴라드에게 들은 조언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2 09: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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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가 안방에서 귀중한 승전을 거뒀다.
 

BNK는 1일(수)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홈경기에서 86-75로 승리했다.
 

BNK는 이날 경기 내내 고른 득점을 올리면서 하나원큐를 11점 차로 따돌렸다. 이날 승리로 BNK는 5연패에서 탈출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BNK는 이번 오프시즌에 김한별과 강아정을 전격 영입하면서 전력을 확실하게 보강했다. 그러나 BNK는 시즌 개막 이후 4연패를 떠안았으며, 최근 5연패를 당하는 등 크게 주춤했다.
 

이유는 따로 있었다. 김한별과 강아정이 부상으로 제대로 된 오프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김한별은 어깨 부상으로 오프시즌 내내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강아정도 오랫동안 코트를 누빈 만큼 발목이 온전치 않았다.
 

BNK는 여느 팀에 비해 손발을 늦게 맞출 수밖에 없었다. 김한별은 시즌 개막 이후 결장했고, 이제야 비로소 완연하게 전력에 가세했다. 그러나 그녀도 지난 27일(토)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결장했으며, 1일에는 강아정이 발목 부상 여파로 자리를 비웠다.
 

연패 탈출과 하위권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BNK에 여러모로 고비가 될 것으로 여겨졌다. 지난 신한은행전에서는 김한별의 결장에도 접전 끝에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 이날은 강아정이 뛸 수 없었다.
 

그러나 BNK는 이날 하나원큐를 따돌리며 오랜 만에 웃었다. 긴 연패를 겪고 난 후 안방에서 한 번 더 하나원큐를 따돌린 것. 진안이 26점 13리바운드, 이소희가 21점, 김한별이 14점 11어시스트, 김진영이 14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여러 선수가 고루 활약했다.
 

경기 후 김한별은 시즌 초반 부진 이유로 “시즌 개막 일주일 전에 복부 근육을 다쳤다. 다치면서 어려운 점이 많았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실제로 NBA에서는 데미언 릴라드(포틀랜드)가 해당 부상으로 시즌 초반에 고전했으며,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도 상당 기간 자리를 비워야 했다.
 

시즌을 앞두고 다쳤기에 김한별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결국, 그녀의 이적 후 첫 출장도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출격이 늦었던 만큼,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가뜩이나 오프시즌을 부상 회복에 전념해야 했고, 출격 준비를 앞둔 가운데 다치면서 그녀와 BNK의 계획이 모두 틀어졌다.
 

이어서 김한별은 “제 동생이 릴라드와 친하다. 연락을 통해 조언을 많이 받았다”면서 일화를 전했다. 무엇보다 그녀는 “몸이 건강해서 경기가 잘 됐다”고 말문을 열며 “슬럼프라고 여기긴 하나 몸이 좋지 않았던 게 간과할 수 없다. 건강이 제일이다”면서 몸 상태가 온전해야 한다고 연신 강조했다.
 

실제로 복부 근육 파열은 치명적이다. 움직이기 쉽지 않아지기 때문. 일상생활 유지도 어렵다. 김한별도 이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거듭 토로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다시금 김한별에게 어떤 조언을 구체적으로 들었는지 물었다. 그녀는 “최대한 쉬어야 한다”면서 “시간을 가질 것을 당부하더라”고 답했다.
 

김한별은 이날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기존 BNK 선수들과 호흡도 원활해지고 있다. 이날 더블더블을 작성하면서 코트를 수놓았다. 고비 때마다 달아나는 득점도 책임지면서 이름값을 제대로 해냈다. 그녀가 중심을 잡으면서 진안과 김진영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
 

다소 늦긴 했지만, 김한별이 완연하게 전력에 가세하면서 BNK가 살아난 부분은 고무적이다. 경기 후 BNK의 박정은 감독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음을 넌지시 밝혔다. 김한별도 “시즌을 치르면서 두 세 경기를 제외하고는 접전 끝에 졌다”면서 “긍정적인 부분을 봤다”면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몸 상태를 “85~90% 정도 되는 것 같다”면서 나아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리그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김한별이 여러 선수를 고루 활용하고 있다. 넓은 코트비전으로 김진영과 진안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으며, 필요할 때 해결사를 자처하고 있다. 공 운반부터 경기운영까지 두루 관여하고 있다. 김한별이 살아난 BNK가 더욱 기대된다.
 

사진_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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